봉화석포 청소년들 日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
등록 2026.10.08 09:28:34
'그날 밤, 그 집에서'…217편 경쟁 뚫어
'제2회 도치기국제영화제' 국제단편영화 부문
![[봉화=뉴시스] 봉화군 석포면 청소년들이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영풍 제공) 2026.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2258328_web.jpg?rnd=20261008092316)
[봉화=뉴시스] 봉화군 석포면 청소년들이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영풍 제공) 2026.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풍은 석포제련소가 후원하는 청소년 영화교육 프로그램 '씨네숲 석포단편영화교실' 2기에서 제작한 영화 '그날 밤, 그 집에서(That Night, In That House)'가 제2회 도치기국제영화제 국제단편영화 부문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도치기국제영화제는 일본 도치기현 출신 와타나베 히로부미 감독이 지역과 세계의 영화 창작자를 연결하기 위해 설립한 영화제다.
올해 영화제는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에서 열렸다.
각국에서 출품한 217편 가운데 111편이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해 그랑프리와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신인감독상 등을 놓고 경쟁했다.
수상작 '그날 밤, 그 집에서'는 한 학생이 우연한 계기로 잃어버린 부모와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장르의 단편영화다.
봉화 석포면 일대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며 독특한 분위기를 살렸다.
영화 연출은 박수빈(17) 학생이 맡았다. 박수빈 학생은 석포중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봉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작품 제작에는 석포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시나리오 작성부터 촬영, 연기, 편집 등 영화 제작 과정 전반을 직접 경험했다.
박수빈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영화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도와주신 선생님과 함께 노력한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씨네숲'은 청소년들이 영화의 이론이나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작품을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영풍 석포제련소가 후원하고 리온픽쳐스가 총괄한다. 2기 프로그램은 2025년 진행됐다.
앞서 1기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민낯의 미소'도 국제청소년평화·휴머니즘영상공모제에서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호주 스마트폰 국제영화제(SF3·SmartFone Flick Fest)에서 'Highly Commended Award'를 수상했다.
현재는 3기 씨네숲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석포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해 새로운 단편영화 제작에 나서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이 국제영화제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문화·예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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