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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백만장자' 최옥영, 13년 적자 끝에 대박…"조각상 12억 5000만원에 팔아"

등록 2026.10.08 13:00:44

[서울=뉴시스] 지난 7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대지미술가 최옥영과 조각가 박신정 부부가 출연해 미술관 운영 과정과 작품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EBS) 2026.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7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대지미술가 최옥영과 조각가 박신정 부부가 출연해 미술관 운영 과정과 작품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EBS) 2026.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대지미술가 최옥영이 13년간 적자를 겪은 끝에 연간 30만명이 방문하는 미술관을 일군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대지미술가 최옥영과 조각가 박신정 부부가 출연해 미술관 운영 과정과 작품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강원도 강릉과 영월에서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삼척에도 새로운 미술관을 준비하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이들이 조성한 미술관에는 연간 총 5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이날 최옥영은 버려진 우유팩과 폐타이어, 어묵꼬치 등을 활용한 작품을 소개했다. 우유팩에 매일 자화상을 그리고 이를 폐타이어와 결합해 입체 조각으로 만드는 작업도 공개했다.

최옥영의 제안으로 MC 서장훈과 장예원도 우유팩 자화상 그리기에 도전했다.

서장훈은 "아버지가 미대 출신인데 저는 그림에 소질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직접 그린 자화상을 공개했다. 이어 "저의 쓸쓸함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최옥영은 강릉에 조성한 미술관도 소개했다. 약 15만 6000평 규모의 산을 활용한 공간으로, 어느 곳에서나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의 작품은 자연이라는 생각으로 바다가 중심이 되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최옥영은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과정도 털어놨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미술 교사의 권유로 재능을 키웠고, 이후 삼척의 시멘트 회사에 취직했다. 직장 생활을 하며 받은 월급으로 강릉의 국립대학교 미술대학에 진학했다.

이후 전시장에서 만난 박신정과 결혼한 그는 폐교를 개조해 약 10년에 걸쳐 첫 미술관을 조성했다. 그러나 2002년 태풍 루사로 미술관이 큰 피해를 입었다.

부부는 이를 계기로 자연과 공존하는 새로운 미술관을 만들기로 했다. 박신정의 퇴직금과 작품 판매 수익, 대출금 등을 투입해 미술관 건립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최옥영은 가장 비싸게 판매한 작품으로 오죽헌에 있는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조각상을 꼽았다. 그는 "2009년 당시 12억 5천만 원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4년에 걸친 준비 끝에 미술관을 개관한 뒤에도 경영난은 계속됐다. 관람객이 직원보다 적을 정도로 방문객이 적었고, 13년 동안 적자 운영을 이어갔다.

이후 지속적인 작품 보완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강릉의 미술관은 연간 30만명, 하루 평균 약 800명이 찾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최옥영은 "미술관이 외부의 방문객을 끌어오는 역할을 하고, 거기서 얻는 소득은 주민한테 가는 방식으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때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

현재 부부는 삼척의 폐산업시설을 활용한 세 번째 미술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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