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집트, 조선 협력 확대…북아프리카 첫 CEPA 협상 개시
등록 2026.10.08 14:34:20수정 2026.10.08 15:48:23
양국 정상회담 계기 산업·통상 협력 강화
친환경 선박 수리·LNG 벙커링 등 협력 추진
"수출 거점 확보·공급망 다변화 기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칼레드 하셈 이집트 산업부 장관이 8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조선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10.08.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21481653_web.jpg?rnd=2026100812385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칼레드 하셈 이집트 산업부 장관이 8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조선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10.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한국과 이집트가 친환경 선박 수리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등 조선산업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8일 칼레드 하셈 이집트 산업부 장관과 양국의 조선산업 역량 강화 및 친환경 전환을 위한 '한·이집트 조선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이집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이뤄졌다.
양국은 MOU에 따라 이집트 정부의 '2030 수에즈운하 그린 전략'에 발맞춰 진행·검토 중인 공동사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선박 수리, 인력 양성, LNG 벙커링 등 친환경 조선 인프라 구축 분야의 협력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정부는 한국의 조선 기술력과 이집트의 조선산업 육성 정책이 결합하면서 국내 조선기업의 미래 선박 건조·수리, 특수선 건조 협력, 기자재 수출 등 이집트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은 통상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정성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모하메드 파리드 살레 이집트 투자통상부 장관과 '한·이집트 CEPA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한국이 북아프리카 국가와 CEPA 협상 개시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통상장관은 그동안 추진해 온 국내 절차와 협의를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공식 협상을 개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제2위 경제국으로, 약 1억2000만명의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30세 이하인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수에즈운하를 보유한 지정학적 이점도 있어 우리 기업의 수출 거점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중요한 협력 대상으로 평가된다.
한편 박 본부장은 이날 이집트 투자통상부·산업부 장관, 수에즈운하경제특구청 청장 등과도 별도로 면담했다.
양측은 CEPA 협상을 통한 무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가전·의류 등 우리 기업의 이집트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기업 활동과 투자 확대를 위한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조선 협력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 차원의 이행체계를 가동하고 CEPA 협상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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