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부부살해 50대 구속영장…'강도살인' 혐의 변경
등록 2026.10.08 20:04:47수정 2026.10.08 20:12:24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전남광주 나주 부부 강도살인사건 피의자 50대 A(가운데)씨가 7일 오후 광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압송되고 있다. 2026.10.07 goodwirte9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8103_web.jpg?rnd=20261007211324)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전남광주 나주 부부 강도살인사건 피의자 50대 A(가운데)씨가 7일 오후 광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압송되고 있다. 2026.10.07 [email protected]
전남 나주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28분부터 같은날 오후 11시57분 사이 전남광주 나주시 왕곡면 한 주택에 침입해 집 안에 있던 60대 B씨 부부를 결박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B씨 부부의 현금카드를 훔쳐 달아나 계좌에서 60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채무 관계에 놓여있는 B씨에게 빚을 독촉하려고 찾아갔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28분께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자전거를 이용해 피해자 부부가 사는 마을로 들어갔다.
A씨는 B씨가 대문을 열어주지 않자 열려있던 창문을 통해 침입해 범행했다. 범행 과정에서는 B씨 부부의 손과 발을 청테이프와 옷가지로 묶은 뒤 흉기로 수차례 찌르거나 목을 졸랐다.
범행 직후 달아난 A씨는 타고 온 자전거를 B씨 소유의 1t 화물차에 실어 마을을 빠져나갔다.
화물차로 5.7㎞를 이동하다 나주시 죽산보 주변에 도착한 A씨는 차량을 버린 뒤 싣고온 자전거를 이용해 다시 달아났다.
A씨는 화물차를 버린 곳으로부터 300여m 떨어진 쓰레기 매립장 초입 정자에 자전거를 버린 뒤 도보와 승용차를 이용하며 도망쳤다.
A씨는 전날인 7일 오후 2시47분께 전남광주 무안군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당초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에 나섰으나 A씨가 범행 과정에서 금품을 갈취한 정황에 따라 혐의를 강도살인으로 의율했다.
또 A씨가 범행 직전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침입한 점, 도주 과정에서 CCTV가 없는 곳을 골라 이동한 점, 자전거와 차량을 번갈아 타며 달아난 점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구속되는대로 계획범죄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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