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달서구청장 "공원 내 무료급식 연말까지 정리"
등록 2026.10.08 17:05:42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8일 오후 대구 달서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 행사에서 김용판 달서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6.10.08.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2259072_web.jpg?rnd=20261008165627)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8일 오후 대구 달서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 행사에서 김용판 달서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6.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달서구가 공원 내 무료급식을 연말까지 정리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8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에서 공원 내 무료급식과 관련해 "무료급식 자체를 못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공원에서 하는 무료급식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며 "연말까지 시간을 드리고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구청 관계자와 무료급식 봉사단체 관계자, 인근 주민 등이 참석해 취약계층 보호와 공원 이용권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달서구 공원녹지과는 이날 토론회에서 최근 3년간 접수된 민원을 공개했다.
와룡공원에서는 무료급식 과정에서 노래자랑 등 행사로 인한 소음과 주거환경 침해, 공원 창고 내 급식 물품 적치와 전기 무단 사용, 집수정에 잔반 국물을 처리하는 등의 문제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본리어린이공원에서는 급식을 위해 전동차 등이 진입하면서 통행로가 혼잡해지고 주민들이 이용하는 동네 우물에서 식기를 설거지해 위생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두 공원 모두 지정 장소 외 무단 주정차로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공원은 모든 주민이 쾌적하게 휴식하고 여가를 즐겨야 하는 공간"이라며 "공원에서 무료급식을 하는 것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끼니를 잇기 어려운 분들은 명단을 받아 일대일로 직접 돌보고, 무료급식 단체와 복지부서가 정보를 공유해 필요한 분들을 찾아야 한다"며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진짜 어려운 분들을 제대로 케어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8일 오후 대구 달서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 행사에서 김용판 달서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6.10.08.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2259074_web.jpg?rnd=20261008165651)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8일 오후 대구 달서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 행사에서 김용판 달서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6.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달서구는 무료급식 자체를 중단시키기보다 대체 장소를 마련하고 기존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허병원 주차장 인근 어울림 나눔터와 수림원 등을 대체 장소로 검토하고 있으며, 본리동의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활용 가능성도 제시했다. 종합사회복지관과 재가노인돌봄센터의 식사·밑반찬 배달사업 등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무료급식 봉사단체 측은 공원에서의 급식이 단순히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의 소통과 사회적 고립 해소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운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홍종열 어울림나눔터 대표이사는 "무료급식은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에게 생존권을 지켜주는 안전망"이라며 "공원은 어르신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주장했다.
최태영 어울림나눔터 총괄부장도 "어르신들이 일주일을 기다렸다가 함께 밥을 먹으면 밥이 맛있다고 말씀하신다"며 "문제가 작은 곳은 응원하고 문제가 있는 곳은 시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8일 오후 대구 달서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 행사에서 두류동의 한 놀이터 인근 주민이 발언하고 있다. 2026.10.08.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2259076_web.jpg?rnd=20261008165810)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8일 오후 대구 달서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 행사에서 두류동의 한 놀이터 인근 주민이 발언하고 있다. 2026.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인근 주민들은 무료급식으로 인한 소음과 무단 주차, 화장실 이용 등에 따른 생활 불편을 호소했다.
달서구 두류동의 한 놀이터 인근 주민은 "여름에는 소음과 무단 방문 등으로 창문도 마음 편히 열지 못했다"며 공원 내 무료급식 중단 방침을 환영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주민투표 등을 통한 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투표할 사안이 아니다"며 법과 공원의 설립 취지에 따라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한 끼는 반드시 보장돼야 하지만 위생과 질서가 담보되지 않는 야외 공원 급식을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진짜 어려운 분들을 찾아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복지서비스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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