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경기 만에 승리한 천안 박진섭 감독 "기다려준 팬들, 죄송하고 감사해"
등록 2026.10.10 19:09:23수정 2026.10.10 19:09:49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천안시티FC 박진섭 감독이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10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0/NISI20261010_0002259857_web.jpg?rnd=20261010190517)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천안시티FC 박진섭 감독이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K리그2 천안시티FC(천안) 박진섭 감독이 길고 길었던 무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천안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 경남FC(경남)와 경기에서 후반 10분 윌리안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무려 14경기 만에 승리다. 지난 5월 초 충남아산전 승리 이후 승리가 없던 천안은 이날 경기 승점 3점으로 그간의 부담을 조금은 털어버릴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박진섭 감독은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팬들에게 이번 승리를 바치고 싶다"면서 "13경기 동안 승리가 없어서 많이 힘드셨을 텐데 늦었지만 이렇게 이겨서 죄송한 마음과 함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고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도 있더라. 그만큼 선수들도 많이 힘들었다"며 "꼭 이기겠다는 동기부여를 잘 가져갔던 선수들의 힘으로 승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약 5개월 동안 이기지 못하면서 선수들은 물론이고 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고충도 상당했을 터였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함께 해주고 있는 스태프들도 마음고생이 상당했다"며 "선수들을 잘 케어해줘서 고마웠다. 1승이 정말로 힘들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윌리안은 광주FC 시절 박 감독 본인이 직접 데려온 선수다. 그만큼 윌리안과 박 감독의 사이는 각별하다.
박 감독은 윌리안의 이날 활약에 대해 "우리 팀에 윌리안을 데려올 때도 본인의 역할과 득점력을 충분히 보여줄 거라 생각해서 데려왔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골도 중요하지만 팀의 고참으로서 본인이 갖고 있는 걸 어린 선수들에게 전하면서 서로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이번 1승으로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니고, 남은 경기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K리그2의 모든 팀들은 약한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패한 경남의 배성재 감독은 "그동안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힘들었을 박진섭 감독님과 천안 팬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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