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 이상 '전고점 회복'…분당은 94%
등록 2026.10.12 08:57:17수정 2026.10.12 09:04:24
동대문·성북·서대문 등 강세…강남권은 숨고르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묶은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이달 20일 시행 1년을 맞는 가운데 11일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2026.10.1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1/NISI20261011_0021483683_web.jpg?rnd=2026101110484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묶은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이달 20일 시행 1년을 맞는 가운데 11일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2026.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절반 이상이 과거 최고가와 같거나 이를 뛰어넘는 가격에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의 비교 가능한 아파트 거래 1만930건 중 5977건(54.7%)이 과거 최고가 이상에서 거래됐다.
전고점은 작년 12월 31일까지 동일 단지·동일 전용면적 기준 최고가를 기준으로 정했다.
서울의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은 올해 1분기 38.2%에서 2분기 43.0%, 3분기 54.7%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상승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2개 구에서 3분기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이 1분기보다 확대됐다.
동대문구는 1분기 45.7%에서 3분기 81.9%로 급증했으며, 성북구(32.1%→68.5%), 서대문구(44.4%→73.5%), 중랑구(13.2%→41.4%)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은평구(26.1%→50.0%), 강북구(8.9%→34.5%), 노원구(8.1%→24.9%), 도봉구(6.1%→12.4%) 등 외곽 지역에서도 연초 대비 상승세가 뚜렷했다.
반면 강남구는 1분기 55.0%에서 3분기 43.0%로 낮아졌고, 서초구(67.6%→62.6%)와 용산구(71.3%→66.9%)도 1분기 대비 비중이 축소됐다.
경기도는 3분기 거래(3만3619건) 중 22.4%가 전고점 이상에서 거래돼 1분기(12.0%)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 분당구가 94.1%로 가장 높았으며, 성남 수정구(77.2%), 용인 수지구(74.1%), 하남시(73.6%), 성남 중원구(65.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의정부시(6.4%), 파주시(4.0%) 등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인천의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은 1분기 4.3%에서 3분기 6.5%로 상승했다. 지방 시·도 중에서는 전북(19.9%), 제주(13.5%), 울산(12.4%), 경북(11.5%), 경남(11.0%)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자금조달 부담이 커진 데다 공급 부족 우려, 임대차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며 서울 외곽 등 중하위 지역에서 전고점 이상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는 서울 접근성과 정비사업 기대감, 산업·고용 기반이 탄탄한 곳을 중심으로 가격 회복세가 두드러지며, 지방은 수급 여건과 미분양, 입주물량, 산업·고용 여건 등에 따라 가격 흐름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향후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커질 경우 실수요자의 매수 여력과 거래에 영향을 미쳐 최근의 가격 흐름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고가 지역의 조정 장기화, 누적된 가격 부담과 시장의 피로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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