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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CES 만든다…전자·반도체·로봇 통합 전시회 등 5개 이상 육성

등록 2026.10.14 07:40:00수정 2026.10.14 07:46:24

경장회의서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 발표

문화·관광 연계한 지역 거점 특화전시회 육성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 나노기술융합전시회 삼성전자 부스에 종합 반도체 솔루션이 전시돼 있다. 2026.07.08. amin2@newsis.com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 나노기술융합전시회 삼성전자 부스에 종합 반도체 솔루션이 전시돼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대표 전시회를 5개 이상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전시회를 육성하고, 분야별 전시회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오는 2030년까지 전시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담은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을 발표했다.

전시산업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술 교류를 통한 '산업 혁신 플랫폼'으로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로드맵은 수출 1조 달러 시대의 수출 지원체계 혁신과 킨텍스 제 3전시장, 잠실 마이스 단지 완공 등 국내 전시 인프라의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국가대표 글로벌 전시회 육성 ▲지역 거점 특화 전시회 육성 ▲K-전시산업 해외 진출 확대 ▲전시산업 경쟁력 기반 강화 등 4대 전략과 12개 정책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전자, 반도체, 로봇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시회를 육성한다.

특히 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 로보월드 등 비슷한 전시회를 인공지능(AI) 주제로 묶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전시회 통합 시기는 킨텍스 제3전시장이 완공되는 오는 2028년 11월로 설정했다. 

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전시회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를 접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를 적극 유치함과 동시에 참관객이 미식 체험, K-팝 공연, 지역 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거점 특화 전시회도 육성한다.

정부는 5극 3특 성장엔진을 기반으로 지역의 문화·관광·상권 프로그램 등을 결합한 지방 대표 전시회를 육성해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27년부터는 지역성장엔진과의 연계성, 구체적 성장전략, 전시 인프라 및 규모, 지자체의 지원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경쟁력 있는 전시회를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도 전시산업 지원 예산은 올해 40억원에서 117억원으로 증액했다.

또 지역 전시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자생적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지역 내 전시 사업자와 기업, 소상공인 등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전시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만들고, 이에 더해 지방 전시산업의 거점이 될 '전시산업 발전지구'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K-전시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도 지원한다.

정부는 인도·중동·중앙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국내 전시장 운영기관의 노하우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협회 등의 전문 네트워크를 결합해 해외 전시장 건립 및 운영 사업에 대한 진출을 밀착 지원한다.

국내 브랜드 전시회의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 현재 소비재 품목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시회의 해외 개최가 일부 진행되고 있으나, 대상 품목과 지역을 확대하고 전시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시산업 경쟁력 기반 강화를 위해선 전시산업의 지원체계, 제도, 기술, 인력양성 등 산업의 기반을 전면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중앙 및 지방정부, 민간 간 협업 강화를 위해 '전시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존 무역 거래 중심에서 '산업 혁신 플랫폼'으로의 전시회 기능을 재정의하는 등 '전시산업발전법' 개정도 추진한다.

이와함께 AI 전환(AX), ESG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시사업자의 AI 솔루션 도입과 친환경 전시시설 운영을 지원하고, 채용 연계형 인턴 교육, 지역 맞춤형 전문교육 등을 통해 전시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관 장관은 "전시산업은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와 산업 혁신을 견인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고부가가치산업"이라며 "전시산업이 수출 1조 달러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전시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yeodj@newsis.com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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