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승화학, 4시간만에 진화…7천여명 대피·사상없어(종합)
등록 2026.10.14 16:20:50
위험물 저장탱크 7기 연소…소방헬기 5대 동원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4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의 한 제조업체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계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6.10.14.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4/NISI20261014_0021488647_web.jpg?rnd=20261014144817)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4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의 한 제조업체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계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6.10.14.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박수지 구미현 기자 = 14일 오전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의 한 화학제품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가 4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불이 위험물 저장탱크 7기로 번졌지만 업체 직원과 인근 공사 현장 근로자들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께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에 위치한 화학제품 제조업체 부승화학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4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10시17분께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현장에는 인력 200여명과 헬기 5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53분 만인 오후 1시34분께 큰불을 잡았으며 오후 1시50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진화 작업을 위해 대용량방사포 투입도 준비했으나 현장 투입 직전 불이 진압돼 장비는 철수했다.
화재 당시 업체에서는 톨루엔을 출하하기 위해 저장탱크와 연결된 배관을 이용해 200ℓ 드럼통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불은 주변 야적장에 쌓여 있던 톨루엔 드럼통으로 번진 뒤 시너, 아세톤, 에탄올, 자일렌 등을 보관하던 옥외 저장탱크 7기로 옮겨 붙었다.
해당 물질들은 모두 인화성 액체인 제4류 위험물이다.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업체 사무실 직원과 현장 근로자 등 12명이 긴급 대피했다.
인근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도 작업을 중단하고 근로자 약 7000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불씨가 날아들면서 인근 사업장 잔디밭에 추가로 불이 나기도 했다.
화재 현장 인근 사업장 직원은 "화재 직후 폭발음이 5~6차례 들렸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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