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8명 부상' 인천 흉기난동범 구속영장 신청
등록 2026.10.14 21:58:34수정 2026.10.14 22:34:24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마트 식당가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인천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2026.10.13. hsh335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21487207_web.jpg?rnd=20261013154340)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마트 식당가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인천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2026.10.13.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 남동경찰서는 대형상가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 등)로 A(5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48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씨앤씨(see&see) 건물에서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10명이다. 2층과 3층에서 각각 7명, 3명이 공격 당했다. 이 가운데 남성 2명은 다치지 않아 자진 귀가했고, 부상자 8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심정지 상태에 놓여 병원으로 이송된 A(19)양은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20~50대 남녀 7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장에 있던 한 시민들에 의해 제압됐고, 이후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상가건물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내린 A씨는 오후 1시48분부터 1시53분까지 약 4~5분간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였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병원 측 신고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한 불만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범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8월부터 약 2달 간 인천 계양구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 입건돼 이달 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병원에서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고, 경찰 수사까지 받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상대를 골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에 대한 살해 고의성은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전날 A씨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자택에서 챙겨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시 양손에 흉기를 한 자루씩 들고 있었다. 가방 안에는 가위와 망치도 발견됐다.
그는 2015년께 전 배우자를 흉기로 살해하려 해 징역 4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출소 후 2029년까지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는데, 이날 A씨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로 흉기 난동을 부렸다.
현장에서는 현금 221만원과 다량의 약물도 발견됐다. 경찰은 현금의 경우 A씨가 범행 전 금을 팔아 마련한 자금이라고, 약봉투는 병원에서 처방 받은 우울증 약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혀내기 위해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를 투입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를 오늘(14일) 오전부터 시작해 아직 다 끝난 건 아니다"라면서도 "불만이 있는 병원 측이 아닌 일면식 없는 복합상가에 가서 범행을 한 것은 현실적으로 납득이 안 돼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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