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 난동 피의자 “병원측 70만원 제시”…사실과 달라
등록 2026.10.15 08:39:22수정 2026.10.15 08:41:57
최씨, 무좀 치료 불만에 100만원 요구…병원 측은 금품 요구 거절
1인 시위 장기화에 병원 관계자 개인적 도움 의사 전달…최씨, 시위 계속
보건소 진료기록 검토 결과 치료·처방약 문제없어 민원 종결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 구월동 대형마트 흉기난동 피의자 A(59)씨가 지난 9월 바닥에 앉아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02262475_web.jpg?rnd=20261013214642)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 구월동 대형마트 흉기난동 피의자 A(59)씨가 지난 9월 바닥에 앉아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씨는 지난 8월 무좀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완치되지 않았다며 병원 측에 보상 명목으로 100만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진료와 처방약에 문제가 없다며 최씨의 금품 요구를 처음부터 거절했다.
최씨는 이후 해당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무좀 치료를 받았지만 완치되지 않았고, 병원 측이 보상을 거부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행인들에게 큰소리로 알렸다. 최씨는 이 과정에서 병원 내부까지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씨의 1인 시위가 10여 일간 이어지자 병원 관계자와 병원 측 지인들이 최씨를 찾아 병원이 치료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보상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관련 상황이 한 달여간 이어지면서 병원 측 관계자는 최씨에게 가정 형편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1인 시위를 계속하기보다 생활이 어렵다면 (병원측에) 선의의 도움을 요청하라는 취지의 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병원 측 관계자는 병원과는 별도로 개인적인 차원에서 70만원 가량을 도와줄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이는 최씨가 요구한 치료 보상금과는 별개의 개인적 도움 제안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최씨는 이에 대해 자신이 요구한 100만원은 물론 70만원도 필요 없다며 병원이 망할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병원 측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자 최씨는 인천 계양구보건소에 민원을 제기했고, 민원을 접수한 보건소는 병원 측이 보관 중인 최씨의 진료기록 등을 검토했으며, 치료와 처방약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해당 민원을 종결시켰다.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마트 식당가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인천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흉기난동 사건의 60대 피의자. 2026.10.13. hsh335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21487207_web.jpg?rnd=20261013154340)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마트 식당가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인천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흉기난동 사건의 60대 피의자. 2026.10.13. [email protected]
최씨는 자신의 시위에도 병원 측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자 병원 업무가 끝나는 오후 10시께 병원 건물 뒤에 숨어 병원장 부부의 동태를 살피고 미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행동에 위협을 느낀 병원 측은 최씨가 흉기를 소지한 정황이 나타난 시점에 사설 경호업체를 통해 경호원을 병원 내부에 배치시키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병원 측이 100만원의 보상 요구에 70만원을 제시했다가 협의가 결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뉴시스 취재 결과 70만원은 치료 보상금이 아닌 최씨의 어려운 가정 형편을 고려한 개인적 도움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최씨는 업무방해와 흉기 소지 등과 관련해 지난 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13일 오후 1시48분부터 1시53분까지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흉기 난동을 벌였다.
그는 범행 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병원 측 신고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한 불만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범행을 하게 됐다"는 등 횡설수설하며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씨는 인천 계양구의 한 노상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자신이 사회복지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지만, 무좀 치료가 되지 않아 학업을 포기하고 시위에 나섰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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