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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송치' 강도살인 박용수 "채무 때문에…계획범죄 아냐"

등록 2026.10.16 08:58:46수정 2026.10.16 09:12:24

피해자 결박한 이유로 "밤에 너무 시끄럽게해서"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박용수(53·가운데)가 16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동부경찰서에서 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박용수는 채무를 이유로 지인 60대 A씨 부부를 살해하고 현금카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2026.10.15.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박용수(53·가운데)가 16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동부경찰서에서 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박용수는 채무를 이유로 지인 60대 A씨 부부를 살해하고 현금카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2026.10.15.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남광주 나주 한 주택에 침입해 60대 부부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박용수(53)가 "채무를 이유로 범행했지만 계획범죄는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용수는 16일 오전 구속송치 과정에서 범행 경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용수는 '처음부터 범행을 계획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60대 A씨 부부를 살해한 경위에는 "채무때문에 범행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를 결박하기까지 한 이유에 대해서는 "밤에 너무 시끄럽게 해서"라고 했다.

돈을 노리고 범행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피해자들로부터 빼앗은 금품을 도박 자금으로 모두 썼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5번 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박용수는 지난 5일 오후 9시28분부터 오후 11시57분 사이 나주시 왕곡면 한 주택에 침입해 60대 A씨 부부를 결박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에는 도박 자금으로 쓰기 위해 피해자 부부의 현금카드를 빼앗아 계좌에서 600만원을 인출하고 자신이 알고 지내던 성인게임장 업주에게 500만원을 이체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박용수는 채무 관계에 놓여있는 A씨에게 빚을 독촉하려고 찾아갔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수는 지난 5일 오후 9시28분께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훔친 자전거를 이용해 A씨 부부가 사는 마을로 들어갔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박용수(53)가 16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동부경찰서에서 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박용수는 채무를 이유로 지인 60대 A씨 부부를 살해하고 현금카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2026.10.15.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박용수(53)가 16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동부경찰서에서 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박용수는 채무를 이유로 지인 60대 A씨 부부를 살해하고 현금카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2026.10.15. [email protected]

범행 전 현장을 미리 답사한 박용수는 A씨가 대문을 열어주지 않자 열려있던 주택 창문을 통해 침입해 범행했다. 범행 과정에서는 A씨 부부의 손과 발을 청테이프와 옷가지로 묶은 뒤 흉기로 수차례 찌르거나 목을 졸랐다.

범행 직후 달아난 박용수는 타고 온 자전거를 A씨 소유의 1t 화물차에 실어 마을을 빠져나갔다. 화물차로 5.7㎞를 이동하다 나주시 죽산보 주변에 도착한 박용수는 차량을 버린 뒤 싣고온 자전거를 이용해 다시 달아났다.

박용수는 화물차를 버린 곳으로부터 300여m 떨어진 쓰레기 매립장 초입 정자에 자전거를 버린 뒤 도보와 승용차를 이용하며 도망쳤다. 범행 당시 사용한 흉기는 달아나던 중 영산강에 버렸다.

달아난 박용수는 A씨로부터 빼앗은 현금카드에서 600만원을 인출해 광주소재 한 성인게임장에서 탕진한데 이어 성인게임장 업주에게 게임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이체하기도 했다.

박용수는 지난 7일 오후 2시47분께 전남광주 무안군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당초 박용수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하다 현금카드 인출 정황 등을 토대로 강도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 지난 9일 발부받았다.

경찰은 박용수가 범행 후 현금을 인출하고 추적을 피해 도주한 정황, 채무 관계 등을 토대로 금품을 노린 계획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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