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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값 3년 새 68% 폭락…수입 소금 원산지 세탁 단속 '구멍'

등록 2026.10.19 10:30:05

이개호 "해경 전담 인력 없어…원산지 세탁 엄정 수사해야"

[인천=뉴시스] 국내산 둔갑 수입소금(일명 포대갈이) 자료사진.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국내산 둔갑 수입소금(일명 포대갈이) 자료사진.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국산 천일염 판매가격이 3년여 만에 3분의1 수준으로 폭락했으나 수입 소금의 원산지 허위 표시 단속 실적은 1건에 그쳐 생산자 보호와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전남광주 담양·함평·영광·장성)이 대한염업조합과 해양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천일염 산지 실거래가는 20㎏당 5200원 수준까지 떨어져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염업조합 판매 평균 가격은 2023년 2만2486원에서 2024년 1만5460원, 2025년 1만276원으로 하락한 데 이어 2026년 7월 7114원을 기록했다. 3년여 만에 68.4%까지 급락했다.

중국산 소금 수입 단가는 20㎏당 약 2120원으로 국산 천일염 산지 실거래가인 52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저가 수입 소금을 국산 포대에 옮겨 담거나 국산 소금과 섞어 판매하는 이른바 '포대갈이'와 혼합 판매가 국산 천일염 가격 회복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해경이 2022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적발한 수입 소금 원산지 위반은 2023년 제주에서 적발한 2만60㎏(1003포대) 규모의 허위 표시 1건뿐이었다.

이처럼 단속이 유명무실해진 것은 해경 내에 전담 인력과 예산이 전무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개호 의원은 "산지 가격 폭락으로 염업인들이 생업을 포기해야 할 처지인데 단속이 이렇게 허술하면 불법 업자들에게 불로소득을 보장해 주는 것과 다름 없다"며 "최소한 김장철처럼 소금 수요가 몰리는 시기만이라도 인력을 유연하게 재배치해 단속 전담반을 가동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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