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3조원 규모' 도박사이트 188개 제작·운영…"동남아 거점"
등록 2026.10.19 11:00:38
충남경찰청, 최상위 공급 조직 적발…72명 검거해 19명 구속
![[예산=뉴시스] 충남경찰청 전경. (사진=충남경찰청 제공) 2024.06.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6/28/NISI20240628_0001588147_web.jpg?rnd=20240628111941)
[예산=뉴시스] 충남경찰청 전경. (사진=충남경찰청 제공) 2024.06.28.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피의자 72명을 검거했으며 이들 중 최상위 공급망 16명(21명 검거)과 도박사이트 운영자 3명(27명 검거) 등 19명을 구속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해외 유명 게임사와 직접 계약을 통해 카지노 영상 및 게임머니를 공급받아 유통할 수 있는 ‘벤더사’를 세우고, 도박사이트를 제작 및 분양하는 ‘솔루션’ 업체와 함께 도박사이트를 제작·유통하고 게임머니를 판매하는 방법으로 약 23조원 규모의 도박공간을 개설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A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을 검거하며 최상위 도박사이트 공급 조직에 대한 수사 단서를 확보한 후 이번 건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범행에 사용된 795개의 금융계좌 및 해외 메신저 등 범행(통신) 도구 사용 내역을 정밀 분석해 최상위 조직 및 조직원들을 특정하고, 올해 9월까지 21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솔루션 총책인 B씨 등은 컴퓨터 전문가를 영입한 뒤 도박사이트 188개를 자체 제작해 하부 운영책들에게 분양하고, 관리유지비 명목으로 월 300만원을 받았으며 ‘알’이라고 불리는 게임머니를 판매했다.
특히 이 조직은 하부 조직이 많아질수록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 된 피라미드 형태로, 전국 각 지역에서 영업을 통해 하부 운영자 등을 모집, 이익을 극대화 한 특징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조직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운영 사무실을 동남아시아와 국내로 이원화함과 동시에 수시로 사무실을 이전했고, 해외 서버와 메신저 등을 사용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로 하부 도박사이트가 아닌 피라미드 구조의 원점을 타격해 국내 피의자들을 검거했고, 해외로 도피 중인 12명의 피의자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및 강제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검거된 총책 등 운영진의 범죄수익 60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았고, 그 외 검거된 벤더사 및 솔루션 운영진의 범죄수익 36억원에 대해서도 같은 절차를 검토 중이다. 또 국세청에 통보해 수익금을 적극 환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도박사이트가 지속적으로 개설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도박사이트 원점 차단에 주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수사로 최정점 공급망을 와해시켜 수백 개의 도박사이트가 고사하는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최상위 공급망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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