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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플랜트 수주 34.8% 감소…중동 전쟁에 수주 부진

등록 2026.10.20 11:00:00

중동 수주 39.8% 감소…미주 지역은 189.2% 급증

산업부, 분기별 수주 통계 공개·맞춤형 지원 강화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yeodj@newsis.com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올해 3분기까지 국내 기업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체코 원전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에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수주 부진이 겹친 영향이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주요 플랜트 기업 및 유관기관과 '중동 플랜트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해외 플랜트 수주 동향과 수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1~3분기 국내 기업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약 250억 달러(약 3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4억 달러보다 34.8%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187억 달러) 수주로 인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1~3분기 평균 수주액인 226억 달러와 비교할 경우 11.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지역의 수주 부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까지 중동 수주액은 5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8% 감소했다.

이는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동 지역의 전년 동기 대비 수주 감소율은 1분기 91.1%에서 2분기 72.5%, 3분기 39.8%로 축소됐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SAN-Ⅶ 요소비료 플랜트(34억7000만 달러) 등 사우디와 오만을 중심으로 다수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반면 미주 지역 수주액은 11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9.2% 증가했다. 전체 수주액의 45%를 차지하며 최대 수주 지역으로 올라섰다. 아시아 지역도 55억4000만 달러로 16.2% 늘었다.

설비 분야별로는 해양 플랜트와 기자재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 해양 플랜트는 전년 동기 대비 694.7% 증가한 50억9000만 달러, 기자재는 94% 늘어난 6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델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와 모잠비크 코랄 FLNG 2호기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미국의 전력 인프라 확충에 따른 기자재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발전·담수 분야 수주액은 29억7000만 달러로 89.2% 감소했고, 석유·가스 분야도 10억1000만 달러로 40.1% 줄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일부 신규 프로젝트의 발주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수주를 추진 중인 사업에서도 중국 등 타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중동을 포함한 전 지역의 해외 플랜트 수주 통계를 매 분기 정례적으로 발표하고, 지역별·설비 분야별 수주 분석 결과를 업계와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무역보험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 유관기관들은 우리 기업의 수주 촉진에 필요한 금융 지원, 발주 정보 제공 등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 수주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배준형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향후에도 전방위적인 지원을 강화해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은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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