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분기 공적채권 발행 6조 줄어든 59조…국고채 추가 축소 검토"
등록 2026.10.20 17:17:16
재경부,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서 4분기 계획 점검
주요 7개 기관 발행량 59조…3분기보다 9.2% 감소
10월 국고채 발행 5조 축소…추가 감축 여부 검토
"채권시장 수급 부담 줄이기 위한 조치"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2026.01.06.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21117576_web.jpg?rnd=20260106152624)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2026.01.06. [email protected]
재정경제부는 20일 오후 황순관 국고실장 주재로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 제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한국전력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장학재단이 참석했다.
국고채를 제외한 주요 7개 기관의 4분기 공적채권 발행 규모는 약 59조원으로 예상된다. 3분기 발행량인 65조원보다 6조원(9.2%) 줄어든 수준이다.
공적채권은 공공기관 등이 사업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한꺼번에 많은 채권을 발행하면 이를 사들일 투자자를 구하기 위해 금리를 높여야 하는 등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각 기관은 채권 발행이 특정 시기에 몰리지 않도록 월별 발행량과 만기를 나누기로 했다. 필요한 자금 규모와 시장 상황에 따라 발행량도 조정한다.
갑자기 채권 발행을 크게 늘려야 할 때는 협의체를 통해 발행 규모와 시기를 조율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와 발행기관은 지난 7월 회의에서 3분기 공적채권 발행량을 약 67조원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실제 발행량은 이보다 약 2조원 적었다.
정부가 발행하는 국고채는 3분기에 55조6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누적 발행량은 179조7000억원이다.
4분기 남은 국고채 발행물량은 44조원이다. 다만 정부는 초과세수를 활용해 10월 발행량을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줄였다.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살피며 추가로 줄일지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국민·우리·하나·신한·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은행채 발행 여건도 점검했다.
4분기에는 은행들이 기존에 발행한 채권을 갚아야 하는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많다. 다만 은행들이 미리 자금을 마련해 둔 만큼 앞으로 채권을 추가로 발행해야 할 필요는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황 실장은 "4분기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고채를 비롯한 우량채 공급에 대한 시장 부담도 있는 상황"이라며 "필요한 경우 수시 회의를 통해 발행량 및 발행 시기를 협의·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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