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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경완 감독대행 "선수들에 '고맙다'고 말해"

등록 2020.07.15 17: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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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두산전 102경기만에 두자릿 수 득점 승리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선수단 미팅을 소집했다. 모든 선수들이 모인 앞에서 박 감독대행이 꺼낸 말은 "너무 고맙습니다"였다.

SK는 전날 두산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 12-7 승리를 거뒀다. 타자들이 모처럼 힘을 냈다. SK는 두산의 마운드를 장단 14안타로 두들겼다.

SK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은 지난해 8월1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02경기 만이었다.프로야구에서 두 자릿수 득점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SK 선수단에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박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박 감독대행은 "어제 8점째가 나는 순간 벤치가 웅성거리더라. 기록을 좀 깨자는 선수들의 단합된 모습을 봤고, 결국 10점 이상을 냈다"고 전했다.

이어 "102경기 만인 것은 나도 오늘 알았다. 진짜 많이 늦었지만 빨리 깨줘서 고맙다고 생각했다"고 보탰다.

진심이 담긴 박 감독대행의 말에 선수단은 박수로 화답했다.

"박수 칠 일은 아닌데…"라고 쑥스럽게 웃은 박 감독대행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좀 더 단합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대행은 앞으로도 타격은 코치에게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대행은 "우리 타격이 하위권인데 하루아침에 바뀌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이야기 하면 스트레스를 더 받을 것이다. 되도록이면 선수들은 타격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게 할 것이다. 나는 '직구 하나만 보고 치라' 정도만 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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