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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너네가 왜?'…GS25에서 무신사·젝시믹스 판다

등록 2021.04.19 09: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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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무신사·젝시믹스 제품 판매

"MZ세대 접점 찾아 미래 고객 확보해"

'어, 너네가 왜?'…GS25에서 무신사·젝시믹스 판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GS리테일이 패션 플랫폼, 의류 브랜드와 손잡고 편의점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19일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운동복 브랜드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러레이션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제 편의점 GS25에서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Private Brand) 상품과 젝식믹스의 레깅스를 살 수 있다.

우선 GS리테일은 무신사와 결제 시스템 독점 연동, 무신사 PB 상품 판매, 상호 간 보유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협업 등을 주요 골자로 협업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고객이 GS25에서 현금 결제로 무신사 패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 구축을 올해 상반기 중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외국인·미성년자 등 신용카드가 없거나 온라인 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도 무신사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GS25 '결제 대행 서비스'는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 결제 방식을 'GS25 편의점 결제'로 하면 휴대 전화로 바코드를 전송하고, 이를 GS25에 가져가 제시하고 현금을 내는 방식이다. GS25는 2018년부터 온라인 쇼핑몰 100여곳과 현금 결제 대행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지난해 이 서비스 결제액은 320억원을 넘겼다.

하반기부터는 GS25 등에서 무신사 PB인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도 판매된다. GS리테일은 적합한 상권 내 GS25와 랄라블라 매장을 선정해 무신사 전용 매대를 구성하고 티셔츠·드로즈·마스크·립밤 등 기본 패션 아이템을 우선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GS리테일의 1만5000여개 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반값택배, 박스25(택배 보관서비스), 우리동네딜리버리 등 고객 접점 물류 서비스와 무신사의 840만 온라인 회원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한 신사업 협력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은 "이번 제휴는 양사가 서로 가장 필요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한 사례"라며 "국내 최대 오프라인 망을 보유한 GS리테일이 MZ세대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무신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함으로써 미래 고객 확보와 쇼핑 경험을 크게 확대하는 좋은 계기"라고 했다.

GS리테일은 지난 16일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도 헙업하기로 했다. 젝시믹스 제품을 GS25 매장에 입점시켜 홈트레이닝 관련 용품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내 GS25 주요 편의점에서 젝시믹스 레깅스와 함께 밸런스볼·아사나링 등 홈트레이닝 제품 6종을 만날 수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 열풍이 불면서 레깅스 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애슬레저 1위 브랜드 젝시믹스와 업무협약으로 홈트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동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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