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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푸틴 러 대통령에 “동부 국경서 만나자”

등록 2021.04.21 11: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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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AP/뉴시스]러시아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동부전선을 방문해 군 관계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1.04.12.

[돈바스=AP/뉴시스]러시아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동부전선을 방문해 군 관계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1.04.1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와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돈바스에서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20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개된 녹화 연설을 통해, “19~20일 독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 노르망디 고문들과 돈바스에서 완전한 휴전을 회복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최선의 방법으로 이 상황을 보고 이해하기 위해 접촉선에 만나자고 제안했다”라며 “나는 매달 돈바스를 방문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 나는 우크라이나의 분쟁이 발생한 돈바스의 어느 곳에서든 당신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래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지만, 이는 문제라기보다는 기회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통적인 과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미래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라며 “이는 문제가 아닌 기회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 억류자 교환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우크라이나 군과 러시아가 지원하는 분리주의자들은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직후부터 국경에서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 분쟁으로 1만4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정치적 합의를 위한 노력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크림반도는 유엔(UN)에 의해 우크라이나의 일부로 인정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에 따르면 올해 동부지역에서 27명의 군인이 사망했으며, 이는 작년 전체 사망자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분쟁이 지속되면서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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