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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역시 거침없는 여성 시대...애니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등록 2021.05.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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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2021.04.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2021.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맨손으로 사냥하고 잠은 꼭 모두가 한데 뭉쳐서 자는 크루즈 패밀리와 도구를 사용하고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각자의 방에서 자는 베터맨 패밀리. 너무나도 다른 삶의 방식을 지닌 두 가족은 한 울타리에서 같이 살아갈 수 있을까.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동굴을 떠나 집을 찾아 나선 본능형 '크루즈 패밀리'가 진화된 인류 '베터맨 패밀리'를 마주하며 새로운 세계에서 모험을 펼치는 어드벤처물이다.

전작에서는 세상에 대한 공포심 가득했던 크루즈 패밀리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가이'를 만나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크루즈 패밀리가 베터맨 가족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화합을 그린다. 

머리보다는 몸이 먼저 움직이는 행동파 크루즈가와 몸보다는 머리를 써서 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해결해 나가는 베터맨가는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나 다른 극과 극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는 최후의 원시인 가족이 최초의 현대인 가족을 만난다는 설정에서 출발했다.

성격, 말투, 행동 모든 것이 다른 두 가족이 사사건건 부딪치고 또 어우러지는 모습이 흥미롭고 유쾌하다.

두 가족은 마치 집단주의와 개인주의가 충돌하는 듯하고 각각의 가족 안에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세대 간 갈등도 녹여있다. 난생 처음 또래 친구를 만난 '이프'와 '던'의 우정을 중심으로 결론적으론 화합이라는 큰 주제를 향해 나아간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다. 전작에서는 딸 '이프'를 거침없는 캐릭터로 내세운바, 이번엔 이프를 포함한 모든 여성 캐릭터를 히어로로 표현했다. 가족애를 뛰어넘어 새로운 세상을 향해 용기 있게 뛰어나가는 '이프'와 '던'의 진취적인 모습은 두 가족이 위협에 닥치며 빛을 발하고 스펙타클함을 배가한다.

무엇보다 가족 전체를 다루는 흔치 않은 영화다. 가정의 달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캐릭터와 볼거리가 담겨있다.

지난해 11월 북미 개봉 후  총 80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국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 시리즈도 넘지 못한 기록이다.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등을 만든 드림웍스의 신작으로  엠마 스톤, 라이언 레이놀즈, 켈리 마리 트란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했다.

5월5일 개봉, 전체 관람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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