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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연고 女프로농구팀 유치 돌발제안에 시 "계획 없다"

등록 2021.06.16 11: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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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육회 지난 10일 "WKBL에 유치 의향 전달"

광주시 "사전협의도, 유치계획도 없어" 선긋기

[광주=뉴시스]=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광주시체육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광주시체육회.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체육회가 지역 연고 여자프로농구팀 유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데 대해 광주시는 "사전 협의도 없었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광주시 고위 관계자는 1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프로스포츠팀 유치는 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단 유치에서도 볼 수 있듯 매우 디테일한 행정이 요구되고, 이해 관계도 복잡해 구두 제안 정도로 추진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예산을 편성·집행하는 시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와 협업,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의 논의, 기존 팀들과의 이해관계 등 고려하고 거쳐야 할 문제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며 "체육회 발표는 여러모로 시기상조이고 절차상으로도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시체육회는 앞서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동 회장이 이병완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를 만나 프로농구 광주연고팀 유치 의향을 밝혔다'고 한 뒤 유치 확정 시 예상되는 기대효과 등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광주지역 학교 농구팀 현황과 전국대회 성적 등을 곁들인 뒤 2000년대 초반 광주 연고로 신세계 쿨캣 여자농구단이 활약했던 사실도 함께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는 당혹감과 함께 즉각 반발했고, 시체육회에 직·간접적으로 항의의 뜻도 전했다.

이와 관련 시체육회 관계자는 "농구단이 확정되면 최근 지역연고가 확정된 배구와 함께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지역선수들의 진로가 보장되는 긍정적인 측면은 있지만 발표는 설익고 시기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측면도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단 유치에 마중물이 되겠다는 선의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여자프로농구단은 수도권에 신한은행 에스버드(인천), 삼성생명 블루밍스(경기 용인), 하나원큐(경기 부천)와 충청권에 우리은행 위비(충남 아산), KB스타즈(충북 청주), BNK 썸(부산) 등 6개 구단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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