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접종 목표 국민 80%까지 높일 것…70% 완료시 단계적 일상회복"

등록 2021.09.14 17:06: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기자간담회

"18세 이상 90%…일상회복·의료대응에 굉장히 중요"

"백신 차질없이 공급…다른 나라와 백신 협력 병행"

"TF서 방안 마련…싱가포르 등 점차 완화 사례 참고"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1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목표를 전 국민의 80%까지 높이겠다며 70% 1차 접종 달성은 추석 전 충분히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 70%가 권장 횟수 접종을 모두 마치고 2주가 지나는 시점에는 현행 방역 체계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 차원의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초 목표보다 당겨서 전 국민의 80%까지, 18세 이상의 90%까지 접종 일정을 조금 높이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면 중수본(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과 질병관리청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마련하는 기반이 되고 의료대응 체계에도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4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접종 연령과 대상 확대로 전 국민 80%, 18세 이상 성인 90% 접종률에 다가갈 것"이라며 "2차 접종도 속도가 붙어 10월 말로 앞당겼던 국민 70% 2차 백신 접종 목표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1차 접종률은 물론 접종 완료율에서도 세계에서 앞선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추석 전 1차 예방접종률 전체 인구 대비 70% 달성 가능성에 대해선 "숫자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현재 속도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지 200일 동안 1차 접종자는 3397만9519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66.2%,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76.9%에 해당한다.

여기에 정부는 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을 4분기 준비 중이다. 이렇게 예방접종이 추가로 진행되면 전체 인구의 80% 접종도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백신 수급과 관련해 권 장관은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이 (미국 모더나 본사에) 다녀온 뒤로 크게 차질없이 공급되고 있다"며 "어느 나라든 한꺼번에 물량이 가는 게 아니라 월별, 주별로 단계적으로 가기 때문에 나라별로 여유가 있을 때가 있어 국제적으로도 협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예방접종률 상승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중심 방역 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전체 인구의 70%가 2차 접종(얀센 1회)까지 마치고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2주가 지날 때를 전환 시점으로 잡고 있다.

권 장관은 "접종률이 많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서 어떻게 가야 할지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 방향과 관련해 권 장관은 "질병청과 복지부 중수본이 TF(태스크포스)를 꾸려서 안을 만들고 전문가 의견도 듣고 있다"며 "접종률이 높아지고 접종 완료자가 나오는 시점이 70%가 되면 상당 부분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권 장관은 "싱가포르는 (접종률이) 3분의 2가 넘었는데 여전히 (확진자가) 500명씩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로는 5000명 수준"이라며 "거기도 한꺼번에 (방역 조치를) 푼 게 아니라 단계적으로 점차적으로 완화해 나가고 있다고 하니 그런 부분을 참고해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