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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동규, 배신한 것…위험에 빠뜨려 괴롭혀"

등록 2021.10.20 15:58:12수정 2021.10.20 16: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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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김만배·정영학과 교류 알았으면 해임했을 것"

이재명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를 만난 적 없다"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0.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중심에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측근설과 관련해 "제 선거를 도와준 건 맞다"면서도 "(저에게) 충성을 다한 게 아니라 배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유 전 본부장이 증인(이 후보)께 충성을 다했다"는 주장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이 "유 전 본부장이 최선을 다해서 증인을 도왔다"고 하자 이 후보는 "최선을 다해 저를 괴롭힌 거다. 위험에 빠뜨렸으니…"라며 "측근이면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시켰을 것"이라고 측근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장동 민간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참여한 김만배 씨,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 등도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밝혔다. 또 "(유 전 본부장이) 민간업자들과 만나거나 교류했다면 해임시켰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유동규, 김만배, 정영학, 남욱이 다 짜고 들어온 것 같다. 지사님께도 여러 번 보고가 있었을 것 같다"고 하자 이 후보는 "전혀 없었다. (유 전 본부장이) 민간업자들과 만나거나 교류했으면 해임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이 "유 전 본부장이 지사님에게 이 사람들이 나와 친하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느냐"고 묻는 데도 "그런 이야기를 했으면 해임했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를 만난 적 없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면서 "(그분이 저와) 악수 한 번 했다고 하는데 저는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저는 남욱이라는 사람을 인터뷰 보고 알았다. 개인적으로 접촉하거나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선거 때 악수한 게 특별한 관계라면 송 의원님도 악수한 사람이 많을 텐데 그 중에 부정한 행위를 한 사람이 있다고 송 의원 책임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제가 정말로 유 전 본부장에게 의존하거나 그 분이 주도하게 하려면 사장을 시켰을 거다. 왜 본부장으로 끝까지 뒀겠느냐"며 "그런 부분을 살펴서 억지스러운 가정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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