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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임태희 주도 선거연대에 “반지성적 발언 자제해달라”

등록 2022.05.18 00:45:13수정 2022.05.18 02: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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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의미도 모르고 어찌 주장하는가" 비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비롯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전교조 교육감에게 학교 현장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힘을 합쳐 연대에 나서기로 했다"며 "6월 1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 교육감들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비롯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전교조 교육감에게 학교 현장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힘을 합쳐 연대에 나서기로 했다"며 "6월 1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 교육감들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7.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6·1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성기선 후보는 18일 “교육계에 대한 반지성적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성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자유교육 아웃’ 이 말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아 글을 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NS에 “자유교육을 아십니까? 모르면 시중에 많은 교육철학 교재 하나 사서 좀 보고 말씀들을 하시지요”라며 “자유교육은 그런 게 아닙니다. 인간 본연의 자유를 추구하는 교육 자유교양교육, 교양교육, 인문교육 등으로 번역되기도 한다”고 개념을 설명했다.

이날 성 후보가 SNS에 이러한 게시글을 올린 것은 전날 중도·보수를 표방한 전국 시·도별 교육감 후보들이 선거운동 연대에 나서면서 발표한 선거운동 연대 합의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는 지난 17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전국 연대는 국회의원 3선에 고용노동부 장관, 청와대 대통령실 실장까지 지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식에는 임 후보를 필두로 서울 조전혁, 인천 최계운, 대구 강은희, 세종 이길주, 충북 윤건영, 충남 이병학, 강원 유대균 후보, 경북 임종식 후보, 경남 김상권 후보 등 총 10명이 함께 참여했다.
[수원=뉴시스]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성기선(왼쪽) 후보와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과의 선거연대에 나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2022.05.15.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성기선(왼쪽) 후보와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과의 선거연대에 나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2022.05.15.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선거운동 연대 합의문에서 ▲반지성교육 아웃 ▲반자유교육 아웃 ▲전교조 아웃을 슬로건으로 정책연대, 지지연대, 선거캠페인 연대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성 후보는 SNS에서 “고대 희랍시대 이후 서양 교육의 전통 속에 들어 있는 교육의 이상을 나타내며 중세대학에서 가르친 7-자유교과에 그 기원이 있다”며 “이 교육을 받으면 자유인이 된다거나 자유인들이 이 교육을 받을 자격이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해석 가능하다. 다분히 계급사회에서 상층 지배계급의 교양을 위한 교육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특권층 계급이 받았던 자유교육을 지향한다면 할 말 없다"라고 반문하며 “설마 그런 교육을 지금 다시 소환하지는 않겠지요. 대중교육 보편교육을 지향하는 헌법에 위배된다. 반자유교육, 이 용어는 그래서 성립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성 후보는 “교육 영역에서 누구나 아는 이 용어의 의미도 모르고 어찌 주장을 하는가”라면서 “반자유교육 아웃이란 말이 무언지 모르고 했다고 정중히 국민 앞에, 교육자들 앞에 사과해주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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