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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뇌물'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추가 뇌물 혐의 수사

등록 2023.06.08 11:58:30수정 2023.06.08 13: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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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부지사 측근 정치인 소환 조사 중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2.09.27.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2.09.27.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혐의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추가 뇌물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 전 부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치인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전 부지사는 경기도 평화부지사이던 시절 부동산 관련 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데, 검찰은 A씨가 이 사건에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뇌물 사건은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등 이 전 부지사의 기존 혐의와는 다른 사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10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 및 법인차량을 제공받는 방식으로 3억원대 규모의 뇌물 및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이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등)로도 추가 기소됐다.

대북송금 의혹은 쌍방울 그룹이 원활한 대북 경제협력 진행 등을 대가로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대신 북한에 지급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2018년 대북제재 등으로 경기도가 북한 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 지원이 어렵게 되자 이 전 부지사가 김 전 회장에게 대북사업을 권유하면서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500만 달러)을 대납해달라'는 취지로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현재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 중이다.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으로부터 "이화영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에게 용돈 등 명목으로 줄 돈이 필요하다'며 돈을 더 받아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진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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