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탄소없는 섬 제주'…올해 신재생에너지 대체율 14%로 확대

등록 2017.02.02 11:15: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탐라해상풍력발전(주)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두모∼금등리 해상에 조성중인 30㎿의 해상풍력 시설. 도는 이 시설이 오는 9월 준공된다고 2일 밝혔다. 2017.02.02 (사진= 제주도청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탐라해상풍력발전(주)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두모∼금등리 해상에 조성중인 30㎿의 해상풍력 시설. 도는 이 시설이 오는 9월 준공된다고 2일 밝혔다. 2017.02.02 (사진= 제주도청 제공)  [email protected]  

민간자본 1442억원 투입 912개 일자리 창출
육상풍력 27.2㎿, 해상 565㎿ 추진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풍력 개발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대체율을 지난해 11.55%(592GWh)에서 올해 14%(753GWh)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신재생에너지가 모두 전력으로 사용될 경우 이산화탄소 32만2000t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공공 주도의 풍력 개발, 감귤폐원지 태양광 보급 등을 통해 올해 민간자본 중심의 1442억원을 투입해 양질의 일자리 912개를 만들어내기로 했다.

 도는 국내 최초로 제주시 한경면 두모∼금등리 해상에 조성 중인 30㎿의 해상풍력 시설을 오는 9월 준공하고, 올해는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27.2㎿의 육상풍력, 서귀포시 대정과 표선, 제주시 한림과 월정행원·한동평대 지역에 565㎿의 해상풍력 시설을 조성한다.

 한경면 두모∼금등 해상 풍력은 3㎿ 10기 규모로, 지난 2006년 8월 착공돼 지난해 9월 3기가 완공돼 가동되고 있다.

 감귤폐원지 태양광발전 시설은  올해 하반기에 20㎿ 규모의 시설을 추가로 추진한다. 주택용 태양광 100가구에 600㎾,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1600가구에 400㎾, 전기차충전기가 설치된 공동주택 10군데에 200㎾ 를 추진한다.

 도는 감귤원 폐원지 태양광 사업으로 1만5000㎡에 1㎿급을 시설하면 20년 간 매해 5100만원의 농가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도는 지난해 '에너지 자립형 주택 사업'으로 감귤폐원지 태양광 시설지원사업을 추진해 현재 모두 111곳에 47.5㎿의 시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또 ESS(에너지저장장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풍력발전단지 ESS 설치 의무화를 오는 12월 고시하고, 현재 운영 중인 풍력발전단지 4곳의 43㎿ 외에 33㎿를 추가로 보급하기로 했다. 또 태양광발전소와 연계한 ESS도 50㎿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풍력개발이익 공유화 기부금 등의 재원으로 풍력공유화기금을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재투자하고,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기계식 노후 계량기를 스마트계량기로 교체해 전기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는 지능형계량기를 지난해 4286가구에 보급한데 이어 올해는 7500가구에 추가로 보급하기로 했다.

 강영돈 도 전략산업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는 신재생에너지 자원의 적극적인 발굴과 지원을 통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더 확대시켜 나가겠다"며 "올해 계획은 2030년 탄소없는 섬 제주 조성 계획을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