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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해수부 "세월호, 이르면 9일 육상거치"

등록 2017.04.08 11: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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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해수부가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위해 120축의 모듈트랜스포터를 추가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7일 오후 담당 직원들이 반잠수정 갑판에서 세월호의 육상거치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2017.04.07. photo@newsis.com

8일 오후 추가 투입된 운송장비 테스트
 결과 양호시 9일부터 육상 거치 착수

【목포=뉴시스】이혜원 기자 = 세월호를 육상에 이송하는 작업이 이르면 9일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8일 전남 목포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추가 동원된 모듈 트랜스포터 120축 보완 테스트를 오후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보완 테스트 결과가 양호하면 이르면 9일부터 육상거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세월호가 육상으로 나오면 반잠수식 선박에 있던 선체 받침대를 육상으로 이송해 세월호를 육상에 완전히 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작업 진전 사항은.

 "어제 본격 수색 전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조사작업을 진행했다. 좌현 측 A데크 창문으로 진입했고, 약 26m까지 진입했다. 패널과 목재 등 구조물이 선체에 매달려있거나 바닥에 쏟아져 있는 상태였다. 모듈 트랜스포터 추가 동원을 완료했고,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것을 확인했다. 오늘 기존 장비와 함께 보완 테스트 예정이다."

 -추가 투입된 모듈 트랜스포터를 작동하면서 들리지 않았던 리프팅 빔 부분이 있었나.

 "일부 들리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만 모듈 트랜스포터 총 능력의 3분의 2밖에 쓰지 않았다."

 -미수습자나 유류품 발굴을 위해 국방부에 유해발굴단을 요청할 계획 있나.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7일 오전 코리아 셀비지 직원들이 세월호의 사전 수색작업을 하기위해 선수 좌현 4층 A데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7.04.07. photo@newsis.com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선체조사위에서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 국방부 인력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의가 나름 잘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존 투입된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과 추가된 120축이 호환이 안 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왜 호환이 어려운 제품을 동원했나.

 "호환 기준을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기존 480축과 새로 투입된 120축이 일체형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다만 전체 중량을 드는 데 필요한 힘을 기존 축과 신규 축이 역할 분담하면서 이송에 지장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를 선정한 ALE사가 최선의 판단을 했을 거라 존중했다."

 -사전조사 결과 선내 상태가 어떠했나.

 "목재, 화장실 변기 등 내부재와 펄, 폐기물이 상당히 불안한 상태로 자리 잡고 있었다. 머리 위쪽으로 내부재들이 많이 매달려 있었다. 어제 진입한 곳은 A데크로 홀 부분이다."(김대현 코리아쌀베지 차장)

 -유해가스 유출 등 작업하기 어려운 상황은 없었나.

 "가스탐지기로 내부에 가스가 있는지 여부와 산소 농도를 확인했는데 문제가 없었다. 선체 충격으로 인해 바깥쪽과 환기가 되고 있는 곳이 있어서 내부 작업하는데 호흡이나 기타 안전 문제는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김대현 코리아쌀베지 차장)

 -선체 진입이 어려워 보이는데 구체적인 방법이 있나.

 "육상에 거치되면 우현 쪽에 핸드레일 같은 안전망을 칠 계획이다. 위에 매달려있는 위험물을 제거한  뒤에 조사 작업에 착수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선체조사위와 가족들과 협의 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류찬열 코리아쌀베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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