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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헬기사격 증언' 故 조비오 신부 선종 1주기 추모미사 거행

등록 2017.09.21 13: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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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뉴시스】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사격을 증언하는 등 민주화·통일 운동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조철현 비오 신부의 선종 1주기 추모미사가 21일 오전 전남 담양군 천주교공원묘원에서 거행되고 있다. 2017.09.21. hgryu77@newsis.com

【담양=뉴시스】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사격을 증언하는 등 민주화·통일 운동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조철현 비오 신부의 선종 1주기 추모미사가 21일 오전 전남 담양군 천주교공원묘원에서 거행되고 있다.  2017.09.21. [email protected]

【담양=뉴시스】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사격을 증언하는 등 민주화·통일 운동에 평생을 바친 고(故) 조철현 비오 신부의 선종 1주기를 기리는 추모미사가 21일 거행됐다.

 이날 오전 전남 담양군 천주교공원묘지에서는 조비오 신부 선종 1주기 추모미시가 열렸다.

 천주교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의 집전으로 열린 추모미사는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프란치스코 용봉동성당 주임신부를 비롯해 300여명의 신자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기도 등을 하며 지난해 이날 선종한 조비오 신부를 추모했다.

 이어 조비오 신부가 안장돼 있는 성직자묘역으로 이동해 김희중 대주교와 조영대 주임신부는 추모기도, 신자들은 헌화를 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희중 대주교는 추모미사 강론을 통해 "조비오 신부는 사제로서 강직했고 거룩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셨다"며 "성모님에 의탁하는 신심으로 늘 묵주를 손에서 놓지 않으셨다"고 회상했다.

 또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셨다"며 "그 중 광주5·18역사에 큰 역할을 했고 어느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했다"고 말했다.
 
【담양=뉴시스】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사격을 증언하는 등 민주화·통일 운동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조철현 비오 신부의 선종 1주기 추모미사가 21일 오전 전남 담양군 천주교공원묘원에서 거행된 가운데 조카인 조영대 프란치스코 용봉동 성당 주임신부가 헌화를 하고 있다. 2017.09.21. hgryu77@newsis.com

【담양=뉴시스】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사격을 증언하는 등 민주화·통일 운동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조철현 비오 신부의 선종 1주기 추모미사가 21일 오전 전남 담양군 천주교공원묘원에서 거행된 가운데 조카인 조영대 프란치스코 용봉동 성당 주임신부가 헌화를 하고 있다. 2017.09.21. [email protected]

고 조비오 신부는 1937년 4월1일 광산구 본량면에서 출생했으며 1962년 가톨릭대학 1기생으로 입학해 1969년 12월1일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80년 5·18당시에는 시민수습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군부에 의해 체포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옥고를 치렀으며 헬기사격에 대해 증언하기도했다.

 2006년 8월 30년 동안의 사제생활을 마치는 퇴임미사 이후에도 조비오 신부는 소화자매원 이사장과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아리랑 국제평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통일과 소외된 이들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9월21일 췌장암 투병을 하던 중 선종할 당시에도 조비오 신부는 통장으로 들어오는 모든 돈마저 기부했고 화환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해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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