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100년 만의 홍수' 사망자 324명으로 급증

이재민 22만 3100명 1500여개 대피소 수용

24시간 비 예보…인명피해 더 늘 것으로 예상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인도 남서부 케랄라주(州)를 덮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324명으로 급증했다.

 17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주 총리는 이날 오후 "지난 8일부터 쏟아진 비로 사망한 희생자 수는 324명으로 증가했다"고 확인했다.

 비자얀 총리는 앞서 이날 정오께만 하더라도 희생자 수는 164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나절 만에 사망자 수가 약 2배 급증한 셈이다.

 이밖에 홍수로 이재민 수도 22만 3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재민은 1500여 대피소에 수용돼 있다.

 케랄라주 메인공항은 오는 26일까지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됐다.

 기상당국이 향후 24시간 동안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다원과 야자수로 유명한 관광지인 케랄라주는 매년 계절풍의 영향을 받지만 올해 피해는 100여년 만에 최악인 수준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오후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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