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태국 연쇄살인범 석방 7개월만에 또 살인, 체포

등록 2019.12.18 20:24: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팍총=AP/뉴시스] 태국 경찰이 배포한 사진으로 18일 북동부 기차역에서 체포된 연쇄살인범 솜티드가 마스크를 쓴 채 경찰에 호위돼 이송되고 있다. 2019. 12. 18.

[팍총=AP/뉴시스] 태국 경찰이 배포한 사진으로 18일 북동부 기차역에서 체포된 연쇄살인범 솜티드가 마스크를 쓴 채 경찰에 호위돼 이송되고 있다.  2019. 12. 18. 

[방콕=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태국 경찰은 18일 감옥에서 출소한 지 7개월만에 다시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연쇄살인 전과범을 체포했다.

사흘 전 일요일 북동부 콘카엔주에서 호텔 여종업원 살해 용의자가 밝혀져 전국적인 범인추적 작전에 들어간 후 이날 솜키드 품푸앙이 기차 탑승 중 붙잡혔다.

솜키드는 2005년 나이트클럽 종업원 및 마사지걸 등 5명의 여성을 연쇄 살해한 뒤 '태국의 잭 더 리퍼'란 이름이 붙었다.잭 더 리퍼는 19세기 후반 3개월 새 런던 사창가에서 5명의 여성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흔적없이 사라진 연쇄살인범이다.

솜키드는 모범적인 수감생활로 올 5월 석방되었다. 일요일 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피해 여성이 온라인으로 한 남성을 만났으며 이달 초부터 그 남자를 집으로 들여 같이 살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딸과 이웃들에게 남자와 12월15일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여성이 죽은 날이 바로 그날"이라고 밝혔다. 여성의 남자친구는 당일 사라졌다.

희생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토대로 경찰은 범인이 솜키드로 결론 짓고 추적전에 나섰다. 용의자의 사진과 특징들이 5만 바트(1655달러 190만원) 현상금과 함께 일반에 공개되었다.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는 단서가 붙었다.

북동 지방에서 수도 방콕으로 가는 남행 기차를 탄 학생 커플이 그들 옆에 솜키드가 앉아 있다고 경찰에 전화했으며 기차가 정규 역에 정차하고 나서 체포되었다. 

교정 당국은 기자회견을 갖고 솜키드를 수행 모범 재소자로 석방한 것이 실수였다고 말하고 위원회를 꾸려 모범 재소자의 형기를 줄이는 데 적용될 새 규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