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내 미세먼지 전문가들, 韓中 대기질 개선 협력 방안 논의

등록 2020.01.14 15: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환경부, '2020 제1차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회의' 개최

청천 세부계획·미세먼지 저감 기술 기업 中 진출 논의

[서울=뉴시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열린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 T/F회의'에 참석해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18.1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열린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 T/F회의'에 참석해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18.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대기질 개선에 한국과 중국이 원활하게 협력할 방안을 찾고자 국내 미세먼지 전문가들이 모였다.

환경부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중국 환경 협력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한 '2020 제1차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올해 한·중 환경 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주요 현안에 대해 국내 미세먼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해 11월 양국 환경장관이 체결한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양해각서(MOU)인 '청천'(晴天, 맑은 하늘) 계획 중 올해 시행될 세부 계획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오갔다.

청천계획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 연례회의에서 체결됐다. 이 계획은 양국이 대기분야 협력을 기존의 조사·연구사업에서 예보정보 공유, 기술협력, 정책 교류 등 예방 및 미세먼지 저감사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천계획 세부 계획 논의 외에도 우수한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중국발 미세먼지가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폭넓게 모았다. 이 오해를 풀고 국민들에게 '우리 모두가 미세먼지의 피해자이자 해결사'라는 메시지를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도 이날 함께 논의됐다.

지난 2018년 12월 처음 구성된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 모임에는 대기과학, 정치·외교, 산업, 국제법,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발 미세먼지를 실제로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자문하고, 환경 협력 정책에 대한 국민 소통 증대 및 공감 확대를 위한 지원도 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추장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선임연구위원, 김철희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박병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기서 KC코트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수준의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강력한 국내 대책 추진과 더불어 한중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올 한해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집단지성과 중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등 한중 협력사업의 실체적 성과 도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