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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삼성맨' 권오준, 현역 은퇴 선언…30일 은퇴경기

등록 2020.10.29 11: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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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EVERLION5' 주제로 은퇴 행사 진행

[서울=뉴시스] 은퇴 선언한 삼성 라이온즈 권오준.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울=뉴시스] 은퇴 선언한 삼성 라이온즈 권오준.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2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만 뛴 사이드암 투수 권오준(40)이 은퇴를 선언했다.

삼성 구단은 "22년 동안 삼성의 파란 유니폼을 입었던 권오준이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올 시즌 최종전에서 은퇴경기와 은퇴식을 치른다"고 밝혔다.

199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권오준은 22년 동안 오로지 삼성에서만 뛰었다.

2003년 1군 무대를 밟은 권오준은 28일까지 통산 592경기에 등판, 37승 25패 87홀드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삼성 프랜차이즈 역사상 투수 출장 경기 수는 2위, 홀드는 3위다.

특히 권오준은 세 차례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도 복귀, 불사조 같은 모습을 자랑했다.

권오준은 삼성이 2000년대 중반 왕조를 구축했을 때 핵심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다. 권오준과 권혁, 오승환 등이 버틴 삼성의 불펜은 '철벽 불펜'으로 불렸다.

2004년 마당쇠 역할을 하며 11승 5패 2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한 권오준은 이듬해인 2005년 17세이브를 올렸고, 2006년에는 셋업맨으로 뛰며 32홀드를 챙겼다.

권오준은 삼성이 두 번째 왕조를 연 2011년과 2012년에도 두 자릿수 홀드에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8.62에 그친 권오준은 결국 은퇴를 택했다.

삼성 구단은 30일 경기 전후 '4EVERLION5'를 테마로 한 은퇴식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NC전에 앞서 권오준의 '마지막 출근길'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상영하며 양 팀 선수단 대표가 꽃다발을 증정한다.

시구와 시타는 아들 권혁준군과 권도형군이 하며 권오준이 공을 받는다.

권오준은 실전 등판에 나서 팬들과 인사를 나눈다. 과거 권오준이 사용했던 등장곡도 다시 한 번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울려퍼질 예정이다.

경기를 마친 후 선수 헌정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선수단과 구단은 준비한 선물을 전달한다.

권오준은 고별사를 낭독하고, 마운드에서 작별 세리머니를 펼친 뒤 유니폼을 반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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