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스타벅스·加팀홀튼·伊일리…韓상륙한 해외 유명 카페는

등록 2024.02.11 08:30:00수정 2024.02.11 08:41: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내 1870개 매장 있는 美스타벅스부터 英 코스타커피

중국·베트남선 저가 '루이싱 커피'·'하이랜드 커피' 인기

[서울=뉴시스] 국가별 유명 커피 브랜드

[서울=뉴시스] 국가별 유명 커피 브랜드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캐나다 국민 커피 '팀홀튼'(Tim Hortons)이 한국에 상륙하며 해외 국가별 '국민 카페' 브랜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에 이미 들어온 곳도 있지만 현지에서 유명한 곳도 있다.

韓서 1999년 1호점 오픈 후 1870개 매장 늘린 美스타벅스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티 모습.(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티 모습.(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표 카페 프랜차이즈로는 미국 '스타벅스'가 꼽힌다.

1999년 이화여대 입구에 들어선 1호점을 시작으로 성장해 온 스타벅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에 1870개의 매장이 있다.

1997년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각각 지분 50%를 출자해 설립한 스타벅스코리아(현 SCK컴퍼니)는 2021년 7월 이마트와 싱가포르투자청이 미국 본사 지분 50%를 각각 17.5%, 32.5% 인수하면서 이마트가 최대주주가 됐다.

미국 본사는 약 1조3500억원을 받고 지분을 내줬다.

현재 미국 본사의 한국 스타벅스 지분율은 0%다. 연 매출의 약 5%를 로열티로 받는 것 외에는 경영에 직접 관여할 명분이 약하다. 그러나 원두 등 원재료 매입, 브랜드 사용, 신메뉴 개발, 경영 원칙에 있어서는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스타벅스는 현재 친환경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텀블러 사용 고객에게 NFT(대체불가토큰)를 제공한 데 이어 무료로 제공되던 종이 쇼핑백을 유료 전환하는 등 일회용 컵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영향력이 큰 카페 브랜드인 만큼 앞장서서 친환경 정책을 수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가 스타벅스에 가성비로 대응"…저렴한가격·배달로 차별화 中'루이싱 커피'

루이싱 커피 매장 모습.(사진=루이싱 커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루이싱 커피 매장 모습.(사진=루이싱 커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에서는 '루이싱(瑞幸) 커피'가 유명하다. 국내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2017년 첫 번째 매장을 연 루이싱커피는 7년여 만에 중국 내 매장 수가 1만4500여 곳까지 늘었다. 1999년부터 중국에 진출한 스타벅스의 7700곳을 가뿐히 넘어선 수치다.

루이싱 커피는 저렴한 커피 가격과 특색있는 메뉴를 앞세워 세를 넓히고 있다.

스타벅스가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했다면 루이싱 커피는 배달 중심의 온라인 대중화에 힘을 쏟았다.

루이싱 커피는 지난해 기성세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중국 대표 바이주(백주) 마오타이와 협업해 술을 섞은 장향라테를 내놨다.

지난해 국내 상륙…캐나다 '국민 커피' 팀홀튼

팀홀튼 커피와 도넛 모습.(사진=팀홀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팀홀튼 커피와 도넛 모습.(사진=팀홀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캐나다에서는 '팀홀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첫 매장(서울 강남 신논현역점)을 오픈했고, 지난 27일 국내 5호점이자 경기권 첫 매장인 '분당서현점'을 열었다.

팀홀튼은 전 세계 17개국에 약 57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다.

한국 오픈 한 달 만에 도넛류 약 30만개, 커피류 10만잔 이상을 판매했다. 단순 계산하면 하루 평균 약 1만개, 시간당 416개의 도넛이 팔린 셈이다.

팀홀튼은 적극적인 점포 확대 전략을 펼처 5년 내 국내 매장을 150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팀홀튼은 현지보다 비싼 가격 정책으로 국내 오픈 이후 비판을 받기도 했다.

캐나다에서 미디엄사이즈(M) 기준 블랙커피는 1.83캐나다달러(약 1795원), 아메리카노를 2.49캐나다달러(약 2440원)지만 국내에서는 블랙커피가 3900원, 아메리카노는 4000원이다.

일본 대표 커피지만 국내서 연거푸 철수한 '도토루'

도토루 커피 모습.(사진=도토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토루 커피 모습.(사진=도토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을 대표하는 커피 프랜차이즈로는 '도토루(doutor)'가 있다.

1962년 4월 처음 문을 연 도토루는 일본 전역에 392개의 직영 매장이 있다. 종업원 수는 921명이다.

도토루는 국내 시장 문을 꾸준히 두드렸지만 성적은 신통하지 않았다.

1988년 한국 시장에 커피전문점 형태로 진출했으나 1996년 사업이 여의치 않아 철수했다.

2009년 7월 서울우유와 손잡고 커피음료를 내놨지만 시장 점유율이 1%에도 못 미칠 정도로 영향력이 미미해 5년 만인 2014년 국내 시장을 접었다.

2016년 GS리테일과 손잡고 냉장커피를 다시 출시했지만 역시 반응이 좋지 않았다. 현재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젊은 도시 거주민 인기 끄는 베트남 '하이랜드 커피'

하이랜드 커피 신메뉴 모습.(사진=하이랜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이랜드 커피 신메뉴 모습.(사진=하이랜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에서는 '하이랜드 커피(Highlands Coffee)'가 인기를 끌고 있다.

1999년 처음 시작된 하이랜드 커피는 지난해 기준 베트남 전역에 매장이 600여개 있다.

하이랜드커피는 요지에 자리잡은 입지조건으로 20대 고객층에 인지도가 높고 호치민시와 하노이시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1971년 시작해 코카콜라에 인수된 영국 '코스타 커피'

영국에서 유명한 카페 프랜차이즈로는 '코스타 커피(Costa Coffee)'가 있다.

코스타커피는 1971년 런던에서 커피 로스팅 회사로 처음 시작했다.

커피 전문점 형태의 매장은 1981년 문을 열었다. 전 세계 38개국에 3800여개의 매장이 있다.

2018년 코카콜라가 코스타 커피를 인수해 커피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과학자가 처음 로스팅한 이탈리아 커피 '일리 카페'

일리커피 모습.(사진=일리커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일리커피 모습.(사진=일리커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탈리아에서는 '일리 카페(Illy Caffe)'가 알려져있다. 전 세계 140여개국에 지점이 있고 국내에도 진출해 있다.

일리카페는 1933년 기업가이자 과학자인 프란체스코 일리(Francesco Illy)에 의해 그의 고향인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창립됐다.

2021년에는 환경적인 운영 기업에게 주어지는 '비콥(B-Corp)'을 이탈리아 브랜드 최초로 받았다. 에티스피어에서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을 11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