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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시니어 투어 최강자 랑거, 니클라우스 넘어 메이저 최다승 달성

등록 2017.05.29 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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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ECTS LAST NAME TO LANGER IN SECOND SENTENCE-Bernhard Langer, of Germany, celebrates wining the Senior PGA Championship at the Trump National golf club in Sterling, Va., Sunday, May 28, 2017. (AP Photo/Steve Helber)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6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9승이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랑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7127야드)에서 열린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총상금 28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랑거는 2위 비제이 싱(피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하며 올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특히 지난주 PGA 챔피언스 투어 '리전스 트래디션'에서 우승하며 시니어 투어에서만 메이저 8승째를 기록하며 전설의 잭 니클라우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랑거는 2주 연속 메이저 대회 정상을 차지해 가장 먼저 메이저 9승 고지를 밟았다.

 1972년 프로로 데뷔한 랑거는 유러피언 투어에서 40승을 거뒀다. PGA 투어에서는 두 차례 마스터스(1985년, 1993년)를 비롯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1986년 도입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 첫 1위의 주인공은 랑거였다.

 2007년 만 50세가 되며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랑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Bernhard Langer, of Germany, hoists the winners trophy as he celebrates wining the Senior PGA Championship at the Trump National golf club in Sterling, Va., Sunday, May 28, 2017. Langer finished the tournament with a one stroke victory at 18-under-par. (AP Photo/Steve Helber)

 지난해 챔피언스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2014년부터 3년 연속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2008~2010년에도 이미 3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챔피언스 투어 통산 32승 가운데 메이저 우승이 9차례나 된다. 지난해에도 4승 가운데 절반을 메이저에서 거뒀고, 올 시즌도 3승 중 2승이 메이저 타이틀이다.

 5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며 '시니어 그랜드 슬램'도 완성했다. 2007년과 2011년을 제외하고 7시즌 동안 상금왕을 차지했다.  

 챔피언스 투어는 6월 'US 시니어 오픈', 7월 '시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시니어 브리티시오픈' 등 3개 메이저 대회를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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