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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멸위기 해법, 문화권 보장하는 일자리 지원"

등록 2024.02.26 09: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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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시대, 문화적 대응 전략' 보고서

"지스타처럼 자부심 될 축제 개발·활성화"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가 개막한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행사장이 북적이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올해 지스타는 42개국 1037개사가 참가해 게임전시를 비롯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파티, 게임 컨퍼런스, 지스타 인디쇼케이스, 서브컬처게임페스티벌,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 인디어워즈, 이스포츠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2023.11.1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가 개막한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행사장이 북적이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올해 지스타는 42개국 1037개사가 참가해 게임전시를 비롯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파티, 게임 컨퍼런스, 지스타 인디쇼케이스, 서브컬처게임페스티벌,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 인디어워즈, 이스포츠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2023.11.1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에 청년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지역소멸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문화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지역소멸 시대, 문화적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문화예술향유 기회의 보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만큼 부산시 청년인구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부산연구원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내놓은 '지역 불평등: 현황과 개선방안' 자료를 인용해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청년이 고려하는 요소의 1순위가 '문화·여가 여건 개선'으로 2순위인 '양질의 일자리'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 부산연구원이 조사한 '코로나19 이후 부산지역 청년실태'에 따르면 영남권 청년 응답자의 74.8%가 취업기회가 주어질 경우 부산으로 이주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이들이 생각하는 부산은 풍부한 놀거리와 즐길거리(70.4%)와 더 나은 새로운 일자리 기회(65.0%)가 공존하는 곳으로 조사됐다.

김민경 연구위원은 "부산지역의 문화예술인프라 강화는 청년인구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일자리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보장하는 지원방식을 부산지역 청년 유출 감소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으로는 ▲문화권을 보장하는 일자리 지원 ▲N개의 매력이 공존하는 15분 도시 부산 실현 ▲문화·복지·돌봄 결합 서비스 제공 ▲청년 자부심이 되는 문화서비스 창출의 전략적 실행 등이 제시됐다.

김 연구위원은 "부산은 남부권에서 문화예술인프라가 제일 잘 갖춰진 도시로서 산업단지 내 창작공간 운영 등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근로자들의 문화향유와 참여기회를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시가 동백전 캐시백 등을 제공하는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공연·전시 관람을 지원하는 방식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처럼 부산에 사는 즐거움이자 자부심이 될 수 있는 축제를 개발·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년들의 문화예술향유 욕구 충족을 위한 방안으로 매년 10~11월에 몰려있는 주요 축제들의 개최 시기를 분산하고 운영 내실화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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