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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울산시당 "투기 의혹 김상욱 사퇴하라"

등록 2024.04.08 16: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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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주말농장·별장 용도…투기 목적 아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김상욱 울산 남구갑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재산 허위 축소 신고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4.04.08. parks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김상욱 울산 남구갑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재산 허위 축소 신고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4.04.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국민의힘 김상욱 울산 남구갑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재산 허위 축소 신고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재산 허위 축소 신고 사실이 드러난 김상욱 후보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울산시당은 "김 후보는 대규모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에 실제 활용하지 않는 수백 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땅은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매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는 KTX울산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 추진이 발표된 지 2개월 후인 지난 2019년 11월 인근에 있는 농지를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해당 토지에 주말농장으로 활용할 계획할 계획이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농작물을 수확할 수 없는 벚나무만 가득 심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북 영덕군에 소유하고 있는 땅 역시 투기가 의심된다"며 "김 후보가 해당 땅을 사들이기 1년 전, 영덕군은 해당 지역 일대를 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택지 조성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부지에 별장을 지으려고 매입했다고 한다"며 "2곳의 개발지역 중 한 곳은 농사, 다른 한 곳은 별장을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김 후보의 변명을 과연 누가 믿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당은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에 제출한 본인 소유의 부동산 가격을 허위 축소 신고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무려 3억원이나 축소 신고했으며, 언론 취재 시점인 지난 3일에서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직 후보자가 재산정보를 거짓으로 신고한 것은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행위"라며 "최근 급하게 재산 신고를 변경했다지만, 남구갑 유권자들에게는 이미 허위 재산 정보가 들어있는 선거공보물이 발송된 상태"라고 했다.

"이미 거짓된 정보 제출로 남구갑 주민들을 기만한 것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선관위에 고발하겠다"며 "부적격 후보를 공천한 국민의힘도 울산시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상욱 후보는 "토지 2곳은 주말농장과 별장 조성을 위해 매입했다"며 "부동산 투기 목적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재신신고를 축소한 부분은 "사무장이 규정을 잘못 알고 공시지가로 신고한 것"이라며 "잘못을 뒤늦게 알고 바로 선관위에 다시 신고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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