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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작가' 소속 한국작가회의 "탄핵결정, 기쁘고 무겁게 인용"

등록 2017.03.10 15: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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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10일 서울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주재로 열리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박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 2017.03.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작가들이 대거 소속된 한국작가회의가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을 환영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인용을 우리 또한 기쁘고 무겁게 인용한다"고 밝혔다.  

 한국작가회의는 "박근혜씨는 대통령 신분에 있었을 때 적폐 청산을 공언했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선언한 바 있다"며 "자신을 제외한 칼날이었다. 그 칼끝이 자신을 향했다. 사필귀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은 적폐 청산의 출발점이며, 비정상적인 상황의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려 놓기 위한 첫 단추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적극 옹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토록 엄청난 명예혁명을 평화적인 방식으로 이끌어낸 광장의 시민들에게 뜨거운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우리 작가들 역시, 어떤 부당한 정권이 가하는 온갖 겁박과 회유가 있더라도, 위대한 시민들의 행진에 언제나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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