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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협회장 "대리수술 깊이 사과...내부 고발 활성화"

등록 2018.10.10 13: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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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철저한 실태조사해 수사의뢰·고발조치 추진"

최대집 의협회장 "대리수술 깊이 사과...내부 고발 활성화"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최대집 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최근 잇따른 사건으로 드러난 의료계의 무자격 대리수술 행태에 대해 사과하고 내부고발 제도 활성화 등 엄격한 자정활동을 추진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법규 위반사실에 대해서는 수사의뢰와 고발조치를 통해 법적처벌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 의협임시회관에서 '무자격자 대리수술'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의료기관에서 무자격자의 대리수술이 암암리에 이뤄져 온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 앞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무자격자의 대리수술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의료윤리 위배행위와 불법행위로 정의하고 이를 뿌리 뽑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환부를 도려내는 단호한 심정으로 무관용 원칙의 엄격한 자정활동을 통해 동일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자격자 대리수술을 뿌리 뽑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내부고발을 활성화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무자격자 대리수술을 뿌리뽑기 위해 내부 고발을 적극적으로 활성화 할 것"이라며 "내부 고발자에 대해서 행정처분 면제를 요청함과 동시에 신원 정보 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자격자 대리수술에 대해 의료계 내부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무자격자 대리수술 의사가 많지 않지만 철저하게 실태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또 산하 중앙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해 관련 사건을 다룬 뒤 불법행위가 드러난 의사에 대해서는 회원 자격정지, 벌금부과 뿐 아니라 보건복지부에 면허 취소를 요구하는 등의 징계를 추진하고, 수사의뢰와 고발조치를 통한 법적처벌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무자격자 대리수술의 실태 파악을 위한 조사를 포함해 이번에 결의한 특단의 대책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수술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환자와 의사 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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