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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파, 국민-바른 통합 움직임에 '견제구'

등록 2017.10.20 0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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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보수대통합 추진 자유한국당-바른정당 3선 의원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철우, 김성태 의원, 바른정당 이종구 의원, 한국당 홍문표 의원, 바른정당 김용태, 황영철 의원. 2017.10.2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보수대통합 추진 자유한국당-바른정당 3선 의원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철우, 김성태 의원, 바른정당 이종구 의원, 한국당 홍문표 의원, 바른정당 김용태, 황영철 의원. 2017.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세희 이근홍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통합을 추진 중인 이른바 '보수대통합 추진위원회(통추위)' 소속 의원들은 20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움직임을 견제하고 나섰다.

 통추위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통추위 구성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일부 통추위원들은 회의 시작 전 공개 발언을 통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움직임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은 "바른정당은 바른보수라는 이름과 자강이라는 이름으로 당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말이고, 레토릭 일 뿐"이라며 "바른정당은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항간에 논의되고 있는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도 바른정당의 입장 없이 그냥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야합에 다름 아닌 일"이라며 "바른정당이 지금 한국당과의 통합이나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얘기하면서 우리 노선도 없이 한다는 것은 자강이라는 것은 말 뿐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종구 의원도 "제가 (대선 전에)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는 하나가 돼야한다.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후보들의 단일화를 주장했다"며 "그 당시 안철수 후보는 소위 '국민들이 결정해줄 것'이라며 선거 공학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유승민 후보도 국민의당과 안보 정책이 전혀 다르다고 얘기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정책에 별 차이가 없고, 우리는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전형적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합설이 이상하게 나오는데 어제도 비밀리에 한 여론조사가 '비밀'이라며 공표가 됐다. 이것은 잘못되고 의도된 것"이라며 "이 의도에 어느 정당이든 말려들어간다든지 논의가 돼서 이러 쿵 저러 쿵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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