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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정치세력 교체 찬성하면 힘 합쳐야" 제3지대행?

등록 2021.07.19 09: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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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부터 혜택 받아…몸 던지는 게 도리"

'대한민국 금기 깨기' 출간…"기회복지 화두로"

"대통령, 경청해줬지만 의견 안 받아들여져"

"재난지원금, 위험 처한 사람에 두텁게 지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2021.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2021.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9일 "정치세력의 교체, 의사결정 세력의 교체가 되지 않으면 지난 20년 동안 우리 사회와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3지대라는 말에 별로 동의하진 않지만, 우선은 기존에 있는 정치권 많은 분들, 정치 엘리트들, 정치세력이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을 던질 각오가 돼 있냐"는 질문엔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저처럼 34년 공직을 하면서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은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지 우리나라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몸을 던지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제3지대와 함께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정치세력과 의사결정 세력의 교체, 그리고 아래로부터의 반란에 찬성하는 분들이라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긍정했다.

곧 '대한민국 금기 깨기'를 출간하는 데 대해선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가 주어져도 기회에 접근조차 제한되는 사람들이 꼭 우리 사회에 나오기 마련"이라며 "그런 분들에게 기회복지 안전망을 제공해 주자 하는 측면에서 기회복지, 또는 기회라는 말을 미래를 위한 화두로 이렇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선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인데 많은 국민들이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런 인상을 준 것이 가슴 아프게 생각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책에 있어서 그런 제 소신을 늘 얘기를 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제 얘기를 경청을 많이 해 주셨지만, 결국 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소신껏 한 것이 정부와 대통령과 우리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위험에 처하고 수요가 있는 사람에게 두텁게 지급을 해야 된다"며 "많은 분들이 소비 진작을 위해서 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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