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기현 '남진·김연경 사진' 논란에 "국민 속였나"
사진 논란 소개하면서 해명 요구
"홍보 위해 속였다면 용납 불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 대강당에서 '이겨 본 리더가 이기는 방법을 안다'란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2023.01.31. [email protected]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31일 논평에서 "김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씨, 가수 남진씨와 함께 꽃다발을 들고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으로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이 사진과 함께 올린 게시글을 언급하고, 이후 남진이 김 의원과의 면식을 부정하는 취지 해명을 했다는 등 논란 경과를 소개했다.
또 "꽃다발을 준비한 주체를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을 선거운동을 위해 지지자이고 응원하고 있다고 포장했다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꽃다발을 누가 준비했는지도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해야 한다"며 "여당 대표가 되겠단 사람이 자신 홍보를 위해 국민을 속였다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꽃까지 준비해서 안면도 없는 연예인에게 민폐를 끼치고 자기를 지지하는 것 마냥 대국민 사기극을 꾸민 것이라면 당 대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만약 진짜 꽃까지 준비해 쇼를 한 것이라면 그 연예인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남진이 '자신을 모른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서 만났으니 모르는 사이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진 속 꽃다발 출처에 관해선 "저는 모른다. 지인 초청을 받아 그 자리에 갔고 그 자리에 남진과 김연경이 온다고 해서 갔더니 꽃다발이 준비돼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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