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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공무원 확인...방역 비상

등록 2020.02.29 1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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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영덕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8일 오전 33개조 132명으로 구성된 방역팀이 집중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영덕읍의 경우 지난 27일 읍내 328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자가 소독방법에 대한 설명과 소독약을 배부했다.(사진=영덕군 제공) 2020.02.28. photo@newsis.com

[영덕=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영덕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8일 오전 33개조 132명으로 구성된 방역팀이 집중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영덕읍의 경우 지난 27일 읍내 328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자가 소독방법에 대한 설명과 소독약을 배부했다.(사진=영덕군 제공) 2020.02.28.  [email protected]

[영덕=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영덕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신천지 교인인 공무원이 확인돼 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영덕지역은 그 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해 이 밀접 접촉자가 확진자로 판명되면 영덕 최초 발생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더욱이 이 공무원은 그 동안 방역근무에 종사해 군청 업무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군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관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지만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신천지교회 신도인 공무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확진자는 아니며 이 공무원은 신천지 교회 신도로 지난 16일 신천지 포항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교회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있어 검체를 한 뒤 현재 자가격리 중으로 검체 결과는 이날 오후 7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 접촉자는 현재 안전재난건설과에서 근무를 하는 공무원으로 지난 2019년 1월3일 영덕군 공무원으로 임용돼 안전재난건설과 민방위팀 상황실 근무 요원으로 코로나19 대책회의에 참여해 왔다.

이 공무원은 지난 28일 오후7시 부산진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영덕으로 귀가하는 중 담당 팀장에게 전화로 상황을 전달했다.

이 공무원과 접촉한 사람은 지난 21일 발열이 있어 24일 부산 진구보건소로부터 능동감시자로 통보를 받았고 25일 경미한 인후통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거의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군은 해당 접촉자와 함께 근무한 안전재난건설과 전 직원과 이희진 군수를 포함해 대책회의 등 업무상으로 접촉한 주요 직원 93명에 대해 이날 오전 1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검체를 채취해 영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군은 향후 이 공무원이 확진자로 판명되면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하고 군민들에게 확진자의 이동경로 공개는 물론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를 일제 방역하고 즉시 폐쇄 조치할 계획이다.

역학조사도 실시해 접촉자 현황을 파악하고 자가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공무원 93명 모두도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이희진 군수와 부군수는 공무원들과 접촉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며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군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재난건설과 근무경험이 많은 직원을 중심으로 재난대책본부 업무를 추진할 계획으로 본부장은 박채락 병곡면장이 맡고 상황요원은 농업기술센터 윤사원 농축산과장, 오도흥 농업기술과장, 박병대 농촌지원과장이 맡는다.

실무는 과거 재난재해업무 유경험자들인 강관홍 축산부면장, 류희상 병곡면 산업개발팀장, 양진호 창수면 산업개발팀장이 맡는다.

아울러 군 본청은 이날 오전부터 방역을 실시하며 내일까지 총 2차례 방역을 실시할 계획으로 일요일까지 전면 통제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군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군민들의 마음을 한데로 모아 역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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