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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으로 붙자"…세계 1위 유튜버가 도발한 이 기업

등록 2024.05.22 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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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비스트, 트위터 통해 T시리즈 CEO에 도발

구독자수 세계 1위 쟁탈전 시동…일부 팬은 우려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나는 T 시리즈 CEO와의 복싱 대결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T시리즈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억6500만명에 달한다.(사진 : 미스터비스트 X계정 게시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나는 T 시리즈 CEO와의 복싱 대결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T시리즈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억6500만명에 달한다.(사진 : 미스터비스트 X계정 게시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26·지미 도널드슨)가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T시리즈(T-Series)의 최고경영자(CEO)에게 복싱으로 붙자고 도발했다.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나는 T 시리즈 CEO와의 복싱 대결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게시물 하단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T시리즈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를 표시한 이미지를 첨부했다.

미스터비스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유튜버로 통한다. 22일 현재 메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억5900만명이다.

하지만 순위는 개인 유튜버로 한정할 때만 세계 1위다. 미스터비스트보다 구독자 수가 더 많은 곳이 있는데, 그게 바로 T시리즈의 유튜브 채널이다. 이날 현재 2억65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T시리즈는 인도 최대의 음반 회사이자 영화 제작사다. 이 회사의 유튜브 채널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음원을 활용해 주크박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도의 국민 음악 채널로 부상했다.
26일 인터넷방송계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MrBeast)는 2022년 개인으로는 가장 많은 구독자(1억2300만명)를 보유한 유튜버가 됐다. 사진은 미스터비스트가 지난해 11월 제작한 '오징어게임' 현실판 영상의 한 장면.(사진 : 미스터비스트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인터넷방송계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MrBeast)는 2022년 개인으로는 가장 많은 구독자(1억2300만명)를 보유한 유튜버가 됐다. 사진은 미스터비스트가 지난해 11월 제작한 '오징어게임' 현실판 영상의 한 장면.(사진 : 미스터비스트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스터비스트가 T시리즈에 도발한 것은 전 세계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위 경쟁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노숙인에게 1만 달러 기부하기, 무인도에서 24시간 지내기 등 기발한 챌린지 콘텐츠로 주목을 받으며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2017년 100만명 수준이었던 구독자 수는 2022년 1억명을, 지난해 10월에는 2억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미스터비스트의 도발을 지켜본 일부 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한 X 이용자는 "퓨디파이(PewDiePie)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댓글을 달았다.

퓨디파이는 미스트비스트보다 앞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던 게임 유튜버다. 그는 지난 2018년 T시리즈 채널이 자신을 바짝 추격하자 디스곡을 발표하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을 독려하며 1위 지키기에 나섰다. 이 때 미스터비스트도 팬의 한 사람으로 퓨디파이를 응원했다.

하지만 퓨디파이는 T시리즈의 빠른 성장세를 이겨내지 못했고 2019년 4월 결국 패배를 인정했다. 세계 최초 구독자 수 1억명도 T시리즈가 먼저 달성했다.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전 세계에서 유튜브 이용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영화·음악에 대한 인도인들의 애정도 매우 깊다. 이 때문에 개인 유튜버가 구독자 수에서 T시리즈 채널을 앞서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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