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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 북한 대사 추방···"72시간내 출국하라"

등록 2017.09.08 08: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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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독일)=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 메세에서 세션종료 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17.07.08.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함부르크(독일)=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 메세에서 세션종료 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17.07.08.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멕시코 정부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한 처벌로 멕시코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외교부가 김형길 북한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선언했으며, 그에게 72시간 내에 출국을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는 라틴어로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외교적 기피인물을 의미하는 외교 용어다. 대사나 공사 등의 외교사절 중 특정 인물을 접수국 정부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때 선언한다. 이 선언이 있으면 외교관으로서의 면책특권이 사라진다. 따라서 김형길 대사가 72시간 내 출국하지 않으면 체포돼 강제 추방당하게 된다.

 북한과 멕시코는 1980년 9월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북한이 멕시코에 대사관 문을 연 것은 1993년이다. 김형길 대사는 지난 2015년 부임했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7일 보도자료에서 "(북한대사의 페르소나 논 그라타 선언) 외교조치로, 멕시코는 북한 정부에 최근의 핵활동에 대한 절대적 거부 입장을 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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