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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소년들 구조 임박…다이버 수십 명 도착

등록 2018.07.08 10: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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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태국 당국, 동굴 입구 주변 기자들에 떠나달라 요청"

오늘 오전 다이버 수십명 동굴에 도착…곧 구조작업 할 듯

【서울=뉴시스】태국 해군이 4일 오전 공개한 동굴 실종 소년들의 모습.(사진출처: 태국 해군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2018.07.04.

【서울=뉴시스】태국 해군이 4일 오전 공개한 동굴 실종 소년들의 모습.(사진출처: 태국 해군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2018.07.0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태국 동굴에 고립된 소년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태국 당국은 소년들이 갇힌 '탐루엉' 동굴 입구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들에게 자리를 떠나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전 동굴에 다이버 수십 명이 도착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이 같은 정황을 미뤄볼 때 구조 작업이 임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 관계자들은 앞서 폭우가 계속되면 작업이 훨씬 어려워 질수 있다며, 고립된 이들을 신속히 구조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구조팀을 지휘하는 나롱삭 오소탕나콘 치앙라이 주지사는 "물과 날씨, 소년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지금부터 앞으로 3~4일 이내가 완벽한 여건"이라며 "무엇을 할지 확실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구조작업에 투입된 특수부대 대원이 동굴 내부 작업 중 산소부족으로 사망한데 이어 폭우까지 시작되면서 당국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23일 치앙라이주 유소년 축구팀 소속 소년 12명과 25세 축구 코치 1명이 훈련을 마치고 인근에 위치한 '탐 루엉' 동굴을 관광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갑자기 내린 비로 수로의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실종 열흘 만인 이달 2일 밤 동굴 입구에서 약 5㎞ 떨어진 동굴 내 고지대인 '파타이 비치' 인근에서 발견됐지만 탈출 경로가 험난해 구조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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