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일본 비판 억제…대화·협력 호소"日언론
NHK "일본에 대화, 협력 호소"
니혼게이자이 "일본 비판 억제"
【천안=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치며 주먹을 쥐고 있다. 2019.8.15. [email protected]
NHK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 가운데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된다”는 부분에 주목해 일본 정부의 자세를 비판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을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한 것이다.
또 문 대통령이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겠다”고 말한 데 주목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일본과 손을 잡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대화와 협력의 자세를 내세운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일본정부가 지난 7월1일 대(對)한국 수출 규제 발표 이후 지난 8일 첫 수출 허가가 나온 것을 고려했다며, 일본에 대한 자극을 피한 것으로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 역시 문 대통령이 “약 30분 간 연설에서 일본 비판을 억제했다” 며 한일 갈등이 진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지난 12일 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감정적인 대응이어선 안 된다"는 말도 거론하며, 일본 비판 수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사히 신문은 문 대통령이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일본 비판을 피하고, 관계 개선에 대해 호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에 대한 비판이 적은 연설이었다고 풀이했다.
산케이 신문도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에 대화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