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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윤진호 교수팀, 노화질환 새 치료법 개발 연구발표

등록 2020.02.04 1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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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왼쪽부터 동아대 의과대학 윤진호 교수, 엄지현·김영연 연구교수.(사진=동아대 제공)

[부산=뉴시스] 왼쪽부터 동아대 의과대학 윤진호 교수, 엄지현·김영연 연구교수.(사진=동아대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동아대는 의과대학 윤진호 교수 연구팀이 대표적인 항암단백질인 'p53'의 미토콘드리아 형태조절 기능과 그 분자기전을 최초로 규명한 논문을 세계적 학술지 '파셉 저널'(FASEB Journal)에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윤 교수가 교신저자로, 김영연·엄지현 연구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등록된 논문 'p53 regulates mitochondrial dynamics by inhibiting Drp1 translocation into mitochondria during cellular senescence'는 최근 미국 실험생물학학회에서 발행하는 파셉 저널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윤 교수팀이 이번에 진행한 연구의 핵심내용은 항암단백질 'p53'이 미토콘드리아 형태 변화를 직접적으로 조절한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한 것이라고 대학은 전했다.

윤 교수팀은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해 p53을 세포에 발현시킨 후 미토콘드리아 형태변화를 분석, 미토콘드리아 형태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같은 미토콘드리아 형태변화가 다양한 구조적·기능적 이상을 일으킨다는 것도 알아냈다.

또 미토콘드리아 형태변화로 야기된 기능 이상은 결과적으로 세포 내 활성산소를 증가시킴으로써 세포노화를 유도한다는 것도 논문을 통해 밝혔다.

p53은 가장 대표적인 항암단백질로서 다양한 세포의 기능을 조절한다고 밝혀졌지만, 지금까지 미토콘드리아 역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윤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p53이 미토콘드리아의 역동성을 직접적으로 조절하며, PKA 인산화효소를 통해 분열조절인자인 Drp1의 미토콘드리아로의 이동을 억제함으로써 역동성을 조절한다는 분자기전까지 밝히는 성과를 이룬 것이라고 대학은 전했다.

윤 교수는 "p53이 미토콘드리아 형태변화를 유도한다는 사실은 김영연 박사의 박사과정 연구 중 발견한 것으로, 그 의미와 분자기전을 밝히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 p53에 의한 미토콘드리아 조절이 여러 다양한 세포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며 정상세포의 노화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밝힌 후속연구도 마무리 단계라 곧 논문으로 발표될 것이며, 이번 연구에서 밝힌 분자경로가 새로운 노화질환 치료방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윤 교수 연구팀은 세포 노화연구 뿐만 아니라 미토콘드리아 분해기전인 미토파지(mitophagy) 연구분야의 국내 선도 연구그룹으로, 동아대 말초신경병증 연구센터(MRC)에 참여해 현재까지 유용한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 신경질환들의 원인규명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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