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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오딧세이]디지털금융 핵심 블록체인 기술로 먹거리 찾는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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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30 09: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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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은행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새 먹거리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올해는 데이터 3법 시행, 규제 개혁, 언택트 경제 활성화 등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의 골든타임을 맞는 시기인 만큼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 나선 것이다. 

신한은행은 기존 대출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분산신원증명(DID) 등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의사들를 대상으로 만든 대출상품인 '닥터론'은 자체 블록체인 자격검증 서비스를 적용함으로써 정회원 여부를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은행이 대한병원의사협회에 정회원 여부를 직접 확인하며 검증해야 해 평균 2~3일이 소요됐다.

신한은행은 또 블록체인 기반의 정책자금 관리 전용 플랫폼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소상공인에게 더 쉽고 빠르게 자금을 대출해주기 위해 소상공인진흥공단과 함께 정책자금 대출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소상공인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블록체인에 대출 정보를 공유하고, 기존보다 간소화된 과정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의 닥터론, 정책자금 관리 전용 플랫폼 등 외에도 계열사 전반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빠르게 접목할 방침이다. 가령 신한은행이 먼저 도입한 DID서비스는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계열사에도 연내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은 올해부터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학생증 발급 절차에 자체 개발한 '원큐렛저'를 접목시켰다. 원규렛저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참여 기관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정보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은행과 대학 간 발급 대상자의 학적 정보를 수기로 검증해 최종 발급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을 통해 양 기관에 발급 대상자의 학적 정보의 공유 및 상호 검증이 실시간 가능해지면서 업무량과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하나은행은 향후 원큐렛저 플랫폼 참여 기관을 확대해 은행과 연계된 대외 기관과의 정보 공유 및 증빙서류 간소화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이 지난 7일 해치랩스, 해시드, 컴벌랜드코리아와 디지털 자산 분야의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치랩스는 디지털자산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고, 해시드는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다.
 
국민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디지털자산의 보관·관리,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신규사업 발굴, 블록체인과 금융과의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또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화폐, 부동산, 미술품, 권리 등의 자산들도 디지털 자산으로 발행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기술과 생태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IT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은행들이 블록체인을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로 보고 적극 활용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한 서비스 수는 극히 미미한 초기 단계이며, 아직 수익화에 성공하거나 금융 일상을 바꾸는 정도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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