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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알못]코스피? 코스닥? 차이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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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3 10:56:53  |  수정 2020-11-30 10: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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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0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547.42)보다 6.08포인트(0.24%) 오른 2553.50에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9.94)보다 10.24포인트(1.19%) 오른 870.18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5.6원)보다 1.3원 내린 1114.3원에 마감했다. 2020.11.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최근 저금리가 계속되자 주식에 눈을 돌린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났습니다. 주식투자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기업의 주식을 사고 팔며 직접 투자하는 방식인데요. 그럼 이런 사고팔기는 아무 기업이나 다 가능한걸까요.

아닙니다. 시장에서 과일을 사려해도 아무 과일이나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시장에 들여놓은 과일만 살 수 있듯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에 들어와있는 기업 주식만 가능하죠.

이 시장은 크게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나뉩니다. 아마 올들어 동학개미운동이란 얘기와 함께 코스피가 얼마를 돌파했다, 코스닥이 얼마 떨어졌다 등의 뉴스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즉 이들은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일종의 시장이에요.

그럼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유가증권시장이라고도 불리는 코스피는 형님, 코스닥은 동생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이 모여있는 시장을 코스피, 그보다 규모는 작으면서 IT나 BT 등 기업이 모여있는 시장을 코스닥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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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15. photo@newsis.com

그럼 정확히 둘을 구분해보겠습니다. 기업들이 주식 투자자에게 자금을 조달받기 위해 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상장'이라고 합니다. 그럼 두 시장의 상장 기준을 살펴볼까요.

이는 한국거래소에서 관할하는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 신규로 상장하려면 경과년수 3년 이상에 자기자본 300억원 이상을 보유해야 합니다.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3사업연도 평균 매출액은 700억원 이상이거나 시가총액 6000억원 이상에 자기자본 2000억원 이상 등의 기준 중 하나를 충족하면 되죠.

시총 6000억원이라고 하니 감이 오시나요. 현재 코스피에 상장한 기업 중 시총 6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은 지난 20일 종가 기준 대림건설(6010억원)이 있고요. 최근에 높은 공모주 청약률로 주목받았던 치킨계의 강자 교촌에프앤비가 6133억원이네요. 쌍용차 5829억원, 풀무원 6195억원 등도 있어요.

코스피는 형님 시장인 만큼 평소 자주 들어봤을 큰 기업들,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있습니다. 시총으로 코스피 1위 기업은 단연 삼성전자이고요. 2위는 SK하이닉스, 3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4위는 LG화학 순이에요. 최근에 BTS(방탄소년단) 소속사로 화제가 됐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이 코스피에 들어왔어요.

그럼 코스닥은 어떨까요. 동생이라고 비유했듯 형님보다 조금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포진해있습니다. 일반적인 요건은 시총 1000억원 이상이거나 자기자본 250억원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 됩니다. 물론 이것 말고도 기준은 더 있지만요.

덩치가 작은 기업들이 모여있다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코스닥은 벤처를 포함한 기업들은 물론이고 매출이나 규모는 얼마 되지 않지만 성장성과 잠재력을 갖춘 경우 기술성장기업이라고 해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있다 갑자기 무섭게 돌진하듯 성장하는 기업들도 있어요. 그때문에 코스피보다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들이 많은 편이에요.

올들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진단키트 강자로 떠오른 씨젠이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요. 바이오나 IT,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이 다수 눈에 띄네요. 카카오게임즈와 CJ ENM, JYP Ent. 등이 코스닥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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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94포인트 하락한 839.14 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2020.11.13.

photo@newsis.com

한번 시장에 들어오면 영원할까요? 아닙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기업을 매번 심사하고요. 때론 기업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퇴출시키기도 하죠.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이전상장이라 합니다.

국내에 시장은 이 두 곳이 전부냐고요. 코스닥보다 더 어린 동생, 바로 코넥스란 시장도 있습니다. 코넥스는 중소기업만 들어올 수 있는 시장으로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진입요건을 최소화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죠. 지난해 기준 151개사가 있고요. 이들 시가총액은 총 5조3000억원에 달합니다.

그럼 왜 이렇게 시장을 따로 둔 걸까요. 기업 규모에 따라 규제하거나 의무화할 것들 혹은 지원해줄 것이 다르기 때문이죠. 코스피는 1965년 처음 개설됐는데요. 당시에는 12개 회사만 있었다고 합니다.

코스닥은 그보다 늦은 1996년 7월 문을 열었는데요. 정부의 중소벤처 진흥정책과 IT산업 발전이 맞물리면서 짧은 기간 급성장했습니다. 자, 여러분은 오늘 어느 시장, 어느 기업에 투자하고 싶으신가요.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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