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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카카오, 장중 13만원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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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5 09:56:49  |  수정 2021-04-15 14:11:54
'5대 1' 액면분할 카카오 15일 거래 재개
55만8000원→'11만1600원'으로 재상장
카카오, 액분 후 개장 5분만에 13만원 돌파
증권가 "카카오, 주가 상승요인 풍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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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액면분할 후 재상장한 카카오가 15일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카카오는 기준가(11만2000원) 대비 9.82% 오른 1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개장 후 5분만에 13만원을 돌파하며 장 중 18%대의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액면분할 후 재상장 한 카카오의 분할 후 가격은 액면분할을 위한 주식거래 정지 전 거래일인 지난 9일 종가 55만8000원의 5분의 1인 11만1600원이다. 주식수는 5배로 늘어나 기존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억3100주가 됐다.

액면분할은 주식 가격이 너무 올라 거래량 감소가 우려될 때 거래 장벽을 낮추고자 할 때 한다. 지난 2018년 50대 1 액면분할을 진행한 삼성전자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를 통해 200만원이 훌쩍 넘던 황제주 삼성전자는 5만원의 국민주로 재탄생하게 됐다.

전날 메리츠증권은 카카오의 액면분할 후 목표주가로 13만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카카오는 재상장 5분 만에 목표주가를 넘어서며 주가 랠리를 펼쳤다.

이날 목표주가를 새로 제시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14만원) ▲KTB투자증권(13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3만5000원) ▲신한투자증권(13만5000원) ▲유진투자증권(13만원) 등이다.

대부분 증권사에서는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 확장과 자회사 성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자회사의 상장 모멘텀이 또 다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오는 3분기 중 카카오페이, 내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를 예상하며, 자회사의 IPO에 따른 카카오 전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수혜를 입었다. 지난해 초(1/2) 종가 기준 15만2500원이던 주가는 코로나19 장세 속에서 155%가량 오르며 40만원 직전에 한해 거래를 마쳤다.

이후 올해 들어서는 계속되는 실적 개선과 계열사 상장 소식들로 주가는 더욱 빠르게 올해 50만원 대를 넘어섰다. 카카오는 액면분할을 앞두고 이달 들어 7거래일 만에 주가가 약 12% 상승하며 55만8000원까지 올랐다.

이달 초 주가 상승은 두나무의 미국 나스닥 상장 소식이 큰 영향은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두나무는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곳이다. 카카오는 두나무의 지분을 20% 넘게 보유하고 있어 주가 재평가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액면분할은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지만 통상 액면분할 공시 이후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달리다 액면분할 재상장 이후에는 주가가 주춤한 모습이 눈에 띈다.

앞서 삼성전자 경우 지난 2018년 액면분할 공시(1/31) 이후 거래정지 직전(4/27)까지 3개월 동안 주가가 6% 넘게 올랐다. 이후 같은 해 5월4일 액면분할 재상장 후에는 오히려 하락세를 타며 연말까지 주가가 25% 넘게 빠졌다.

삼성전자와 같은 해 액면분할을 단행한 네이버는 7월26일 액면분할 공시 후 재상장까지 6.26%의 하락세를 겪은 뒤 10월12일 재상장 후 연말까지 14%가 넘게 추가로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액면분할 자체가 회사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카카오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 증권가에서도 카카오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카카오의 액면분할은 유동성 확대의 긍정적인 면이 더 크게 작용할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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